국토의 중심 대전에서 큰 별로 칭송하다

복선영은 대전의 떠오르는 가야금병창 유망주이다.

지난 2020년 12월 9일 저녁7시에 대전 서구 관저동 관저문예회관에서 열린 ‘2020 예원예술인의 춤길’ 공연은 한국무용을 전공하는 어머니와 함께 무대를 준비했다. ‘어디로 갈거나’는 행복하게 살다가 이 세상 끝나는 날 세상만사 다 부질없음을 알고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는 것을 복선영의 소리와 어머니인 이윤진의 창작무용으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또, 불교의 가장 위대한 경전으로 손꼽히는 ‘반야심경’을 가야금병창으로 연주하여 우리의 전통적인 소리에 불교적인 색채를 가미한 특별한 무대였다. 마지막으로 ‘민요의 향연’이라는 곡을 통해 관객과 함께 소통하며 무대를 끝마쳤다.

이 공연을 시작으로 국악과 무용을 전공하는 모녀간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복선영은 대전에서 예술고등학교를 졸업 후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를 조기졸업 하고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한국음악학과를 수료했다.

20대의 젊은 나이임에도 국악실내악단 헤이락(전통음악을 전공하는 청년들이 모인 단체)의 대표로 활동하면서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전수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국악강사, 그리고 모교인 대전예술고등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았고 초등학교 6학년 때 우연한 계기로 국악캠프에 참여한 후 가야금병창의 매력에 빠져 국악인의 길을 걷고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하나만 하는 일도 어렵지만 악기와 소리를 같이 하는 일은 더욱 쉽지 않죠. 하지만 이 둘을 같이하는 가야금병창이 참 재미있습니다”

이 때문일까, 복선영씨는 예술고등학교로 진학해 본격적으로 우리 전통음악을 공부했다.

중·고등학교 시절 수많은 경연대회에 출전하면 항상 입상을 하는 국악소녀였다.

특히 소리의 고장 전주에서 열리는 2014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차하를 수상하기도 하고 가야금병창 명인 박귀희 선생님의 고장인 칠곡에서 열리는 칠곡 향사 가야금병창전국대회에서 고등부 대상을 수상했다. 고등학교에서는 별명이 ‘상장 제조기’였다고 한다.

또 대학교 1학년때는 대전국악경연대회에서 일반부 대상을 수상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어린 시절부터 대전을 빛내는 국악인이었다.

중앙대학교 재학 중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가야금병창 전수자가 되어 안숙선 선생께도 사사받고 있다. 중앙대를 조기졸업 후 곧바로 대학원에 진학하여 학업도 놓치지 않고 있다.

대학원을 수료 후 고향인 대전으로 내려와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국악분야 강사와 모교인 대전예술고등학교 음악과 강사로도 활동하며 후학을 양성중이다.

또, 대전청년예술인들로 구성된 국악실내악단 헤이락의 대표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학창시절부터 중국에서 2년 연속 초청을 받아 공연을 했으며, 2019년에는 안중근의사 순국 109주년을 기념해 중국 대련으로 초청음악회를 다녀오고, 그 해 대전 전통나래관에서 복선영 가야금병창 독주회를 열어 성황리에 끝마쳤다. 이렇게 대전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복선영의 음악 활동을 많이 기대하시고, 응원해주시면 좋을 듯 싶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