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 전북학연구센터는 전북지역 마한에 대한 학술저서인 『마한의 시작과 꽃을 피운 땅, 전북』을 전북학총서 3권으로 발간한다.

 이 책은 지난 6월에 제정된「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에서 전북이 마한 권역에서 제외된 것을 대응하고자 기획되었다. 마한의 시작지이자 중심지였던 전북의 역사를 강조하고 조명하여 특별법에서 제외된 마한권역에 포함하도록 학술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성격을 가진다.

 여기에는 학술적 정확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하여 도내․외를 망라한 고고학, 역사학의 전문가가 참여하였다.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의 최완규 교수가 「역사문화권정비법 제정관련 전북 마한 문화권의 포함 당위성」을 통해 전북이 마한 문화권으로 포함되어야 할 당위성을 총론으로 다루었다. 충남대학교 박순발 교수(한국고고학회 회장)는 「마한의 시작에 대하여」에서 점토대토기 문화와 준왕 남래설’(고조선의 준왕이 익산 금마 지역으로 왔다) 등을 토대로 전북지역이 마한의 초기 역사에 중요한 지역임을 강조하였다. 전북대학교 김승옥 교수는 「마한 분구묘의 아이콘, 완주 상운리유적」에서 마한의 주요 유적으로 손꼽히는 상운리 유적이 방대한 규모와 우수한 유물을 보유한 마한의 핵심지역이었음을 고고학적으로 밝혔다. 원광대학교 마한백제연구소 김중엽 선임연구원은 「전북지역 후기 마한 분구묘의 전통성」을 통해 북으로는 만경강에서 남으로는 고창에 이르는 마한 분구묘의 전통적인 특성을 서술하였다. 전북대학교 김병남 교수는 「문헌으로 보는 ‘전북’ 마한」으로 문헌사학 측면에서 마한과 전북의 연계성을 역설하였다.

이번 학술자료는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 역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비교적 쉬운 내용과 다양한 사진, 지도, 도판 등의 시각적 자료를 활용하였다. 또한 마한에 대해서 대중들이 다른 연구 역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마한 관련 연구를 전라북도를 중심으로 정리하고 첨부하였다.

 윤여일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학계의 권위자들이 모여 만든 이번 총서의 발간으로 전북의 마한 관련 역사와 중요성을 재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이를 토대로 특별법에 전북의 마한이 포함될 수 있는 충분한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아울러 연구자뿐만 아니라 도민을 포함한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 전북이 마한역사권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취지를 달성하고 나아가 전북의 역사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는 기반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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