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중국 헤이룽장성과 포스트코로나 시대 상호 지속가능한 온라인 지방외교 모델을 구축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도와 헤이룽장성 간 자매결연을 맺은 5주년을 기념, 미래 동반성장의 길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온라인 화상연결을 통해 청즈밍 부성장과 협력강화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5주년 기념행사 및 협약에는 김명선 도의회 의장, 이응기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우원거 외사판공실 주임, 싱아이궈 비서장 등이 함께했다.

행사는 기념사 및 축사, 경과보고, 축하공연(영상), 경제실-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헤이룽장성 위원회, 충남테크노파크-하얼빈 빈시개발위원회 및 도-성 간 교류협력 양해각서 체결,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양 지방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교류협력 보다 진일보한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대상은 식품, 농식품, 부산물 가공, 경제무역, 과학기술, 문화‧관광, 복지 등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의 도래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경제무역 분야 교류를 추진하고, 국제행사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류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 향후 러시아 아무르주가 참여하는 3자 교류를 모색하기로 했다.

충남TP와 빈시경제기술개발구관리위 역시 협약 체결에 따라 산업기술단지 자원을 바탕으로 양측 기업연계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정보교류 및 기술개발 협력, 산업간 융합과제 발굴로 역동적이고 실질적인 혁신기업형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양 지방정부는 무역과 관광,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 그 횟수가 69회에 달하고 있다”며 “이러한 교류협력을 바탕으로 서로에 대한 차이를 존중하고 공감하며 진정한 친구로서 의미있는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양 지역의 우정과 신뢰가 지방정부 교류의 세계적 모범이 되고, 상생과 번영을 위해 민간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공동체를 선도하고 발전시키는 미래 동반자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헤이룽장성에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있는 등 항일운동과 관련한 유적지가 많아 충절의 고장인 충남도와 남다른 친밀감과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