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티플레져란, 어떤 일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면서도 그것을 좋아하고 즐기게 되는 심리로.. 즉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자신에게 만족감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죄책감을 느끼거나 남에게 이야기하기에 부끄러운 일이지만 막상 하고 나면 즐거운 일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그래서 길티플레져는 필자에게 작은 모험심일 수 있다. 특히 많이 아팠던 사람들에게는 조금 어렵겠지만 가끔 일탈도 조금은 필요하다. 너무 참으면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이다. 휴가를 이용해서 자신만의 <건강한 일탈>을 꿈꾸고 실천 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늘 똑같은 일에서 조금 벗어나 보자는 것이다. 가령 마음이 내키면 당일치기 바닷가 여행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자기의 일을 열심히 하다가 가끔씩 탈출 법을 궁리해보는 것도 정신 건강에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일상 속에 있는 작은 모험심들이 우리들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를 진화 시킨다

스스로가 시간을 안 만들어서 안 되는 것이지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일탈은 가능하며 이따금씩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처음에 시작하기가 어려운 것이지 지금 당장 시작하면 당신도 가능하다. 가끔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이런 작은 일탈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인생을 누릴 줄 알고 제대로 사는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한다.

대장암 4기의 수술을 경험 한 필자는, 오늘 평소에 잘 안 먹었던 매운 짬봉과 엄청 매운 떡볶이도 사 먹었다. 그래도.. 뭐.. 사실 기분 좋게 먹었더니 어떤 작은 만족감 같은 것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시원한 캔 맥주도 한잔 마셨다. 이런 것이 필자에겐, 나의 길티플레져이다. 그렇다면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의 길티플레져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갑자기, 약간의 겁쟁이가 되어 버린 필자는 다시 결심한다. 다시는 내일부터 또 다시 자극성 있는 음식은 안 먹어야지... 라고 말이다. 내일이면 벌써 2020년 12월이 시작된다. 또 한해가 가겠구나.. 12월하면 필자는 건강검진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또 나이가 들수록 가장 큰 관심사는 건강으로 느껴진다.

작은 변화의 자기만의 길티플레져 그렇지만... 일탈의 경험을 할 때는 본인과 가족들의 생각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것을 알고 나면 어느 정도 일탈의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 안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주위에 현명하고 신뢰 할 수 있는 의논 할 수 있는 상대나 지도자, 또는 좋은 친구나 선생님이 있으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okjoojeon@naver.com 전옥주 서울시청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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