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에서 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증평교육지원청 신설 범군민추진위원회(공동대표 이상호)는 오는 12월 1일 증평군립도서관에서 추진위 출범식을 갖고 증평신협과 증평새마을금고 앞에서 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앞서 민간교육단체인 증평교육을 사랑하는 모임(회장 이상호)은 지난 4월 총선 교육지원청 신설을 선거공약에 반영할 것을 제안하고 6월 추진위원회 준비위원 17명을 위촉하는 등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상호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는“증평군 인구와 학생 수는 교육지원청이 있는 도내 일부 군 지역보다도 많다”며 “특히 인근 괴산군과 비교해도 증평군 학생 수가 월등히 많은데도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증평에만 교육지원청이 없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교육지원청 신설 추진 배경을 전했다.

증평군 학생수는 유치원생과 초·중학생 등 모두 3천355명으로 도내 11개 시·군 중 7번째다.

이는 괴산군 1천727명, 보은군 1천987명, 영동군 2천948명, 단양군 1천633명 보다 많다.

이 같은 교육지원청 신설요구에 지역 정치인들도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중부 3군(증평‧진천‧음성) 임호선 국회의원은 지난 4‧15 총선기간 증평교육지원청 신설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연종석 충북도의원도 지난 6월 도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증평교육지원청 신설 당위성을 강조했다.

당시 연종석 의원은“2003년 8월 30일 출범한 증평군에는 현재까지 ‘교육지원청’이 없는 교육자치 사각지대로 남아있다”며“도내에서 유일하게 복수 기초자치단체를 관할 구역으로 하는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을 분리하여 증평교육지원청을 신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증평군의회도 7월 제157회 임시회에서 조문화, 우종한, 장천배 의원이 증평교육지원청 신설을 촉구했다.

끝으로 이상호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는“관련법(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이 이뤄져야하는 만큼 임호선 국회의원의 의정 행보에 지역 교육가족들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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