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유기동물의 안락사 비율을 낮추고자 25일 민간 동물미용·위탁관리업소 1곳을 ‘유기동물 공공분양 시행업소’로 지정하고 분양 활성화에 나선다.

현재 세종지역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은 열흘간 공고 후 입양·반환되지 않을 경우 안락사를 하고 있지만, 개체 증가로 안락사 되는 동물도 덩달아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지난 10월부터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대책을 추진, 공모를 통해 ▲업소 위치 ▲시설기준 ▲일반분양 여부 ▲입양홍보계획 등 검토를 거쳐 유기동물 공공분양 시행업소를 선정했다.

유기동물 공공분양 시행업소로 지정된 조치원읍 소재 ‘플러피’는 안락사 예정인 유기동물을 열흘 간 위탁보호하면서 목욕·미용 등을 통해 시민에게 입양을 적극 홍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입양이 결정된 개체는 동물등록·서약서 작성 후 시민에게 무상 분양하며, 입양일로부터 6개월 이내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사업을 신청하면 중성화 수술비 등 최대 10만 원의 입양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시행업소에 지정표지판을 부착하고 유기동물 관리를 위한 보호·목욕·미용·등록비 등을 지원하는 한편 보호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등 입양홍보와 관리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또 이번 사업추진을 통해 안락사율 저감 등 성과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도심지역 내 업소 추가지정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광태 농업축산과장은 “올바른 입양 문화 정착을 위해 동물보호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유기동물 문제에 시민들도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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