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0일 오후 2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도시철도 2호선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2020 대전트램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서철모 대전시 행정부시장과 황선근 한국철도학회장, 도시철도 등 교통관련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트램을 통한 대중교통 중심 교통체계 구축에 성공한 도시들의 사례를 통해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대전 트램 운영계획과 관련정책을 점검하고, 시민사회의 트램에 대한 이해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철모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트램 건설은 도시교통문제 해소뿐만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도시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트램을 통한 대중교통 중심 교통체계에 성공한 해외 여러 분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이 대전 트램의 성공적인 건설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앙리 뽀띠에(Mr. Henri Pottier) 파리 교통공사개발 아태지부 부사장은 “트램은 이동성 이상의 것을 가져오는 매우 효과적인 교통수단으로 도시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랜드마크며, 관광, 도시혼잡 해결, 고부가가치 일자리창출, 도시공간 및 경관 개선 등 경제성, 환경성, 사회성에서 현대 대중교통에 부응한다”는 말로 트램의 장점을 강조했다.

 그레엄 큐리(Graham Currie) 호주 모나쉬 대학교 교수는 ‘트램 중심의 교통체계’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권역중심의 노선, 주요 목적지와 인접하고 통합된 정류장, 버스시스템 재구성 등이 필요하다“며 트램이 성공하기 위한 리더십, 자금, 전문지식 등 10개의 성공요인을 제안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이밖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운영계획(민재홍,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및 질의 응답시간이 이어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트램사업은 지난달 도시철도기본계획(변경) 승인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발주한 상태로 업체 선정 중으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트램 관련 주요 기술과 정책을 공유하는 장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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