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공동체 마을계획 수립 사업’을 통해 마을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대전시는 올해 ‘공동체 마을계획 수립 사업’에 26개 마을이 참여해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으로 연계하거나 리빙랩 마을사업으로 이어서 추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공동체 마을계획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문제를 조사하고 함께 논의하며,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통해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 민주주의를 실현해 가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 3월 공모심사를 거쳐 선정한 18개 동과 주민자치회 시범 8개 동으로 총 26개 동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여기서 도출된 마을의제는 예산이 필요한 사업에 동별 3,000만 원 내외로 44개 사업 6억 8,200만 원의 주민참여예산을 신청해 온라인 시민투표와 시민총회를 거쳐 2021년도 동참여형 주민참여예산으로 편성할 예정이며, 리빙랩 마을 사업은 4개 마을에서 추진 중이다.

 마을의제로 발굴한 사업은 ▲ 어두운 공원에 그림자 조명 설치로 안전한 마을 만들기 ▲ 아름다운 동네 산책길 만들기 ▲ 마을벽화 그리기 ▲ 쓰레기 분리수거박스 설치로 불법투기 꼼짝마! 등이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마을회의와 마을총회를 운영하는 등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새로운 방식을 통해 코로나 시대 지역생활권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의 중요성을 느낀 한해였다.

 또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마을전환을 위한 공동체 다변화 활동으로 ▲ 면마스크 400여개를 제작하여 감염병 취약계층에 전달 ▲ ‘함께하심’키트 530여 소외계층에 전달 ▲ 청각장애인 수어용 마스크 제작 2만개 전국배부 등 자발적인 공동체 활동을 추진했다.

 대전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공동체 마을계획 수립사업을 진행하되 마을의 범위를 행정동에서 법정동, 아파트형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 추진시기를 3월에서 1월로 앞당겨 올 연말까지 공모신청 및 사업대상을 확정하고 내년 1월부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대전시 이성규 시민공동체국장은 “마을계획 수립사업은 주민들이 마을자치를 경험하는 통로로 행정은 직접 나서는 게 아니라 주민과의 공감대를 조성하고 주민들이 적극 참여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주민주도적으로 마을문제를 고민하고 참여하는 마을계획 수립사업이 주민참여예산제 등과 연계되는 정책집행으로 발전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구현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4일 ‘쓰담쓰담 마을기획단 캠프’를 열어 마을활동가 50여 명을 격려했으며, 11월 말에는 코로나19에 대응한 공동체 및 자원봉사단 30여 명을 대상으로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심리치유 프로그램인 ‘포스트 코로나 숲케어 지원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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