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와 광복회 전북지부는 17일 우리 민족의 자존과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도민통합과 전북발전의 계기로 삼고자 ‘제81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전북보훈회관 강당에서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도내 독립유공자인 故한일봉 애국지사에 대한 건국훈장 애족장 포상 전수와 故서규선 애국지사에 대통령 표창을 수여해 그 의미를 더 하였다.

 故한일봉 애국지사는 1932년 12월 전북 임실군에서 비밀결사 냉천야학계, 1933년 4월 비밀결사 공목계 조직에 참여하여 활동하다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는 등 독립에 기여한 점이 인정되었다. ․독립유공자 한일봉(건국훈장 애족장, 1906. 6. 18. ~ 미상)

 아울러, 도내에 유가족이 없어 함께 포상 전수를 받지 못하였지만, 1945년 3월 31일 전북 순창 공립농림중학교 재학 중 독립운동 비밀결사 화령회에 가입하여 활동하다 체포되어 퇴학 처분을 받는 등 독립에 기여한 故서규선 애국지사에는 대통령 표창이 수여되었다. ․독립유공자 서규선(대통령 표창, 1928. 7. 21. ~ 1953. 3. 15.)

 한편, 이번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최훈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이석규 애국지사, 주영생 전북동부보훈지청장, 최정길 전북서부보훈지청장, 김덕석 국립임실호국원장, 이강안 광복회 전북지부장과 보훈단체장, 광복회원 등 최소 인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사보고와 추모의 시 낭독, 순국선열의 노래 순으로 진행되었다.

 최훈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는 기념사를 통하여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망국의 치욕과 선열들의 피어린 투쟁을 기억하며 그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대도약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광복회원과 보훈가족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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