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대청호에 둘러싸인 육지 속의 섬 옥천군 군북면 막지리
[영상뉴스] 대청호에 둘러싸인 육지 속의 섬 옥천군 군북면 막지리
  • 손혜철
  • 승인 2020.11.14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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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에 둘러싸인 육지 속의 섬 옥천군 군북면 막지리 마을이 풍경 있는 농촌마을로 다시 태어났다.

충북도에서 공모한 2019년 풍경이 있는 농촌마을 만들기 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완공을 앞둔 막지리를 찾았다.

이 사업은 마을 고유의 정체성이 깃들어 있는 역사·문화 자원에 향토색을 입혀 주민과 관광객에게 특색 있는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낙후된 마을의 주거환경과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농촌마을에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어 누구나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대청댐 건설 이후 호수에 둘러싸여 육지 속 작은 섬이 된 막지리는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호반 풍경을 활용해 다시 찾는 육지 속의 섬마을, 막지리로 변화했다.

총 3억원을 투입해 호숫가를 따라 40m의 호반데크로드가 조성되고, 대청호를 한 눈에 담아 볼 수 있는 전망대 위에는 휴식 공간인 정자가 설치되었다.

마을 내 연못에는 300㎡의 연꽃단지를 조성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낡고 오래된 담장은 깔끔하게 정비해 정감 있는 골목길을 만들었다.

마을 주민들과 도시민과의 접점 공간인 마을카페를 조성해 도농교류를 활성화시키고, 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도 전시·판매해 농가소득도 창출할 예정이다.

도선을 이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바리스타나 체험지도사, 선박 운항 자격증 취득을 위한 주민 역량도 키운다.

군 관계자는 “대청호가 만들어 낸 막지리의 빼어난 자연환경은 그 어떤 곳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며 “수몰민들의 애환과 추억이 서려있는 이 마을의 풍부한 자원을 잘 활용해 활력 넘치는 농촌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호연 막지리 이장은 출향인들이 마을을 방문하고 변화된 모습에 기뻐하고 만족스러워한다.

동네 주민들이 힘을 보태어 깨끗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변화 된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노후화된 담장으로 늘 위험요소가 산재해 있었는데 새롭게 단장할 수 있어 기쁘다며

막지리 환경조성에 물심양면으로 힘써준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 김재종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들에게 주민 모두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호연 이장의 바램은 건축허가가 완화되어 출향인 중에 고향으로 내려와 정착할 장소 마련을 위해 다세대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달라고 정부에 건의 했다.

<막지리 연가>

천기석 시인

 

무구한 세월/굽이쳐 흐르는 금강 기슭에/ 금을 긋듯 물길을 내어/ 터전을 꾸린 투박한 삶

/ 갯벌의 청보리 밭은/ 푸른 물결을 이뤄 넘실대고/ 하늘거리는 봄바람에 물이랑을 타면/ 종달새 하늘 높이 노래를 부르네

/조무래기들 책보매고/ 도라꾸 지나간 먼지 날리는 신작로를/ 버드나무 꺾어 호드기 만들어 불면/ 허리 굽혀 일하던 아줌마 이마엔/ 옥구슬이 주렁주렁 미끄럼을 타네/

사시사철 푸르던 아름드리 솔밭엔/ 솔향기 빗질한 바람이 말달리기를 하고/ 꽹과리 장단에 흥이 난 농부는/ 어깨춤이 절로 나고/

수호신처럼 동네를 지키던/ 세 그루 할아버지 나무는/ 팔 벌려 아이들을 안아/ 그네를 태워주네(중략)” 라고 수몰 전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애잔하게 시로 되살려내고 있다.

수몰되기 전 막지리는 120가구에 주민 750여 명이 살던 동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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