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0일 부여군 일원을 찾아 코로나19와 장마·태풍 등으로 올 한해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지역 농민과 관광업계를 위로하고, 건의·불편 사항들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 점검 및 간담회에는 양 지사와 부여군수, 도·군의원, 사회단체장, 마을주민 등이 참여했다.

먼저 양 지사는 건조벼 수매 현장인 부여군 외산면 외산농협 창고를 방문해 긴 장마와 8·9월 태풍의 영향에 따른 쌀 생산량 감소 등 지역 농업계의 상황을 살피고, 수매 농민들을 격려했다.

이어 양 지사는 외산면 가덕리 바람개비마을로 이동해 농림식품부 공모사업인 ‘2020 마을만들기’에 최종 선정됨을 축하하고, 마을 도로·시설 정비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건의와 요청 사항을 수렴했다.

백제문화단지에서는 여행업·유원시설업·관광숙박업 등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의 관광산업 피해 현황을 듣고, 수변 관광지 운영 현장을 점검하며 관광업계 활성화를 위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수변 관광 현장 점검은 지난 7월 2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수륙양용버스를 타고 진행했다.

수륙양용버스는 백제문화단지에서 백마강을 통해 고란사·낙화암을 거쳐 부소산성까지 21㎞를 1시간 10분가량 운행하며, 현재 총 2대의 수륙양용버스가 운행 중이다.

이후에는 대한노인회 부여군지회와 부여군 보훈회관을 각각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노인 일자리·유공자 예우 방안 등 관련 정책에 대한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도정·군정에 대한 어르신들의 관심과 참여에 감사를 전하고, 코로나19 예방 등 건강과 안전을 당부했다.

도는 이번 현장 점검 및 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관광업계와 농업계 등 지역의 의견을 검토해 관련 정책 수립·개선 시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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