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은 지난 9일 반기문 평화기념관에서 평생학습을 통해 기후변화 위기를 알리고, 대응 방안을 실천하는 ‘음성군 기후변화협약 실천 평생학습도시’를 실현할 것임을 대내외적으로 선언했다.

이날 선언식에서는 조병옥 음성군수가 선언문을 발표하고,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 최용락 군의회의장, 글로벌 청년 대표 20명, 주민 등이 참여해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을 다짐하는 약속의 나무에 서명 인증을 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선언문을 통해 “기후변화 위기는 전 세계가 직면한 현안으로 국가, 도시, 마을, 개인 모두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중요 과제”라며, “음성군은 제8대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고향으로, 기후변화협약을 음성군의 주요 정책으로 채택하고 선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우리의 실천 의지가 대한민국, 나아가 전 세계로 확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래세대가 더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군민 누구나 참여하고 배울 수 있는 평생 환경학습도시를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각 지역과 국가 간의 협력을 이끌어 내 기후변화의 위기를 알리고 대응 방안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기문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협약을 지키지 않으면 우리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온과 집중호우, 심각한 미세먼지, 각종 전염병 등을 더 심하게 겪게 될 것”이라며, “위기를 알아야 대응할 수 있는 만큼 평생학습을 통해 주민 모두가 기후변화협약을 생활 속에서 실천한다면, 음성군이 전 세계의 참여를 이끌어가는 선도적인 마중물이자 2050년 탄소 중립 실현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음성군 기후변화협약 실천 평생학습도시 선언문 발표는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 반기문)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청년 기후 챌린지의 일부 행사로 진행됐다.

군은 지난 2013년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후, 2020년 기후변화협약 실천 선언을 통해 환경학습에 특성화된 평생학습도시 시즌2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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