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맹동면에 위치한 꽃동네가 2만 포기 이상의 김장 담그기를 9일부터 10여 일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매년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꽃동네 김장 담그기가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음성지역 자원봉사자로만 진행된다.

이에 맹동면 기관사회단체 회원들이 김장 첫날인 9일 꽃동네 김장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꽃동네는 맹동면 인곡리에 위치한 전국 최대 규모의 사회복지시설로 1500여 명의 입소자와 500여 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매년 종사자와 자원봉사자 500여 명 등 천여 명이 2만 포기 이상의 김장을 해 왔다.

올해는 꽃동네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타지역 자원봉사자의 출입을 제한하면서 김장에 큰 어려움이 있어 부득이 맹동면 기관사회단체협의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정만택 맹동면장과 맹동면 기관사회단체장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김장에 참여하기로 하고 매일 50~60여 명의 기관사회단체 회원과 맹동면행정복지센터 직원 등이 9일부터 19일까지 2만여 포기의 김장을 돕는 자원봉사를 계획하게 됐다.

첫날인 9일 봉사에 참여한 조병옥 음성군수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김장 자원봉사를 위해 함께 해 주신 맹동면 기관사회단체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자원봉사는 꽃동네에서 생활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나눔으로 보람을 느끼는 자리가 된 것 같다. 앞으로도 음성군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베풀면 내 스스로가 얻는 것이 더 많고 행복한 자원봉사의 참뜻이 음성군 곳곳에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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