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기록관이 28일 오후 2시 시민 참여형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청주시 민간 아카이브 발전 방향 2차 세미나’를 청주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지난 22일 열린 1차 세미나에 이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발표자, 토론자, 진행자 등 필수 인원만 모여 세미나를 진행하고 관련 영상을 공개하는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미나 진행은 윤대현 한국기록관리협회장이 맡았으며, 이상민 EASTICA 국제기록회의 동아시아지회 사무총장은 기조발제에서 “지역 아카이브는 그 지역민이 겪은 사건과 정치 ‧ 경제 ‧ 문화 ‧ 생활의 기록을 수집하고 지역민의 생각과 문화를 담은 기록을 선별하여 수집하고 보존해야 한다”라며“평가란 사람들이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회적 과정을 식별하고 그런 ‘기억하기’를 가능하게 하는 기록을 식별하는 활동이다”라고 기록의 가치 평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3명의 기록연구사가 토론을 펼쳤는데, 황나리 충북대 기록연구사는 “지방 여러 곳에서 영구기록물 관리기관이 설립되고 있고 그 기관이 공공기록물 관리뿐 아니라 지역 내 중요한 민간기록물 수집으로 그 역할이 확장될 수 있도록 기록물 가치평가 분야는 좀 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정민 충청북도음성교육지원청 기록연구사는“우리가 평가 선별해야 하는 마을아카이브의 가치는 역사적 가치, 정보적 가치, 미래적 가치를 가진 기록이다”라고 말하며 “미래적 가치는 현재는 희귀성이 없지만 미래엔 과거를 재생하기 위해 희소성 있는 기록물에 대해 부여하는 가치”라고 정의했다.

안건호 대전동부교육지원청 기록연구사는“공공기록물과 민간기록물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에 따른 선별‧평가 방법을 마련하여 민간전문가, 사서, 학예연구사, 기록연구사가 활용을 위한 배치, 기록물의 스토리텔링 등 서로 협업하면 지역 아카이브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라며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시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흔적이 깃든 기록이 모여 지역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앞으로도 기록의 가치를 기반으로 시민과 함께 문화로 풍요롭고 행복한 기록문화창의도시 청주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라며“남은 3차 세미나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 민간 아카이브 발전 방향 세미나는 지난 22일 ‘지역기록화의 필요성’을 주제로 처음 열렸고, 마지막 3차 세미나는 ‘4차산업혁명 등 미래의 지역(민간)기록물 활용방안’을 주제로 11월 18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1층 영상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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