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청산초등학교에서는 지난 10월 19일(월)부터 일주일 스마트폰 쉼(休)활동을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온라인 수업과 외부활동의 제한으로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량 급증에 따른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이다. 참가를 희망한 학생이 각 가정에서 자율적으로 실천했으며 학교에서는 가족과 대화하고 함께 놀이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모든 참가 학생에게 동화책, 팝업북, 보드게임 등의 놀잇감을 제공했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학생들은 가족과 함께 스마트폰 쉼(休)약속을 세웠다. ‘저녁 8시까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겠습니다.’ 등의 시간약속을 만든 것이다. 스마트폰 쉼(休) 첫째 날에는 학교에서 우유갑과 신문지 등 재활용품을 활용한 스마트폰 거치대를 만들게 된다. 거치대에는 스마트폰 중독 예방과 올바른 이용을 다짐하는 문구가 적혀있다.

 일주일 스마트폰 쉼(休)활동을 신청한 5학년 구은정 학생은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대신 부모님과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날 것 같다.”라는 기대감을 나타냈으며 3학년 박한별 학생은 “빨리 집에 가서 부모님과 팝업북을 읽어보고 싶고, 일주일 동안은 스마트폰으로 놀지 않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장 고학년 참가 학생인 6학년 강혜빈 학생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일이 많지만 이번 기회에 가족과 세운 스마트폰 쉼 약속을 지키며 스스로 절제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라고 의젓한 신청소감을 이야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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