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2020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전북 홍보관’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전라북도청 1층 로비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균형발전박람회는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지역발전 사례를 공유하고자 대통령소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17개 시도, 산업부 등 14개 관계부처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전국단위 박람회 행사다.

 올해는 당초 9월 2일에서 6일까지, 충북 청주시 문화제조창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라 개최 시기를 무기한 연기하던 중 시도별로 홍보관을 설치 운영하도록 한 균형발전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시도별로 홍보관을 운영하게 되었다.

 전북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에 대응하여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 분야를 중심으로 전북형 뉴딜정책을 홍보할 계획이다.

 디지털 뉴딜은 전북 지역의 고대 및 전통문화와 디지털 미디어 기술융합을, 그린뉴딜은 한국의 재생에너지 메카 전북,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탄소융복합산업을 주요 홍보주제로 하고 있다.

 전북은 고대 석기 문명으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해온 ‘지붕 없는 문화역사관’으로서 전통적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 이슈가 된 가야 유적과 관련하여 남원시를 비롯해 도내 6개 군에서 발굴된 고대 가야문화유적은 영남지역의 대가야와 고령가야 등에서는 보이지 않는 철기 유물이 대량으로 발굴되었고, 봉수 유적은 오로지 전북 지역에서만 발굴되고 있어 이 지역은 고대 철기 왕국으로서 기반이 이미 확립되어 있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또한 충남 공주·부여 지역 위주의 백제 문화권과 달리 익산에서도 7세기 전후 천도를 추진했던 무왕시대의 역사유적이 미륵사지와 왕궁터에서 다수 발견되어 익산지역의 백제문화도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이에 전라북도는 고대 전북 가야문화 유적과 백제 미륵사지 유적 등을 포함하여 전북 고유 문화유산을 VR, 홀로그램 등 첨단 디지털 미디어 매체와 융합하여 새롭게 선보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온라인 관광산업 분야 뉴 노멀을 제시하는 한편, 첨단 디지털 방식을 통한 문화유산 아카이브 구축 분야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는 타 시·도에 비해 산업기반 시설과 경제 규모가 열악한 전북에 우리 도 문화유산의 강점을 살려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써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지난 2018년 10월 31일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해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점하고 선도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이후 전북은 새만금의 광활한 간척지와 풍부한 일조량과 바람이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총면적 38.3㎢에 걸쳐 2022년까지 3GW 규모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7월 17일에는 전북 부안에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뉴딜 및 해상풍력 비전 선포식’이 거행되었고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 2단계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고창~부안 해상지역에 2.4GW의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석탄화력발전소 5개소 규모, 약 224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한 규모라 할 수 있다.

 이에 전라북도는 새만금을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메카로 홍보하는 한편,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단지 조성계획 등을 관련 영상과 전시모형을 이용하여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의 대표적인 농도로서 농민의 농업소득 증대를 위해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을 홍보하고, 국내 탄소산업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전라북도의 탄소융복합 산업 추진현황과 미래비전을 소개하여 탄소산업진흥원 전북유치를 위해 국내 및 정치권 분위기 조성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전북 전시관은 상생 균형발전을 모티프로 구성되었다.

 서로 높이와 면적이 다른 사각기둥은 다양한 특색을 가진 지역을 의미하며, 개별 사각기둥 사이에 배치된 반사거울은 시군별 특화발전이 지역 간 상호 조화와 협력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상생 관계에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홍보영상 표현을 기둥별로 순차적으로 표현하다 전체화면으로 통합 표현한 것은 시군별 개별 발전이 전체 지역균형발전으로 승화됨을 담은 것이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대비하여 다음 달 9일부터 12일까지, 청주에서 비대면 온라인 방식을 이용하여 개최될 예정이며, 시도 홍보관은 영상 촬영을 통해 전국에 홍보될 계획이다.

 홍보관을 기획한 신원식 전라북도 정책기획관은 “2020년의 정책 패러다임은 한국판 뉴딜정책”이라고 하면서, “정부가 2025년까지 160조원 규모의 뉴딜정책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한 만큼, 전라북도는 한국판 뉴딜정책에 연계하여 104건의 전북형 뉴딜정책 중점추진사업을 발굴하였으며, 실무추진팀을 구성하여 중앙부처 동향 파악을 통해 대응하는 한편 국가 공모사업 반영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하며, “홍보관 운영을 통해 우리 도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뉴딜정책을 도민들에게 널리 홍보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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