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고인쇄박물관과 (사)세계직지문화협회가 올해로 14회를 맞는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나만의 소중한 책 만들기 행사 수상작을 선정했다.

올해 접수된 작품 78편 중 출판도서로 선정된 작품은 76편이었고 2차 심사에서 최우수작 2편, 우수작 4편, 장려상 7편 모두 13편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예기치 않은 코로나19의 창궐로 정상적인 프로그램 운영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나름의 결실로 청주 시민의 여전한 관심을 입증했다.

고인쇄박물관은 다음달 20일부터 12월 말까지 청주고인쇄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운동 책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특기할 만한 사항은 작품 수준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두 편이 최종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것이다.

박홍규의 시집 ‘기억이라는 이름의 꽃’과 방종옥의 자서전 ‘강물은 흐르더이다’가 그 주인공이다.

‘기억이라는 이름의 꽃’은 우리 삶에서 우러나오는 아픔과 사랑이 울림을 준다는 점, 사유가 깊고 문장이 단단하여 절차탁마의 모범을 보여줬다.

‘강물은 흐르더이다’는 자신의 삶을 수필 형식으로 기술한 자서전으로 기억과 체험을 구체적으로 소화하여 체계화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삶을 발견해가는 점이 돋보였으며, 글쓰기의 치유기능을 십분 보여준 작품으로 자서전을 쓰고자 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갖게 하는 책으로써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우수작은 운문 2편 산문 2편 모두 4편이 선정됐으며, ▲김정희의 시 ‘내 달 찾아 주세요’▲허복조의 시 ‘단풍이 있는 풍경’▲이정희의 산문 ‘개성공단 날적이’▲이재곤의 산문 ‘닿지 않는 그리움에 꼬리연을 달아’ 등이다.

장려상은 운문 3편 산문 4편 모두 7편이 선정됐으며, ▲정동만의 시 ‘그대 나 부르는 소리’ ▲최구현의 시 ‘두메산골’ ▲황성수의 시 ‘내 마음 속 詩’ ▲고정숙의 산문 ‘늦깎이의 미학’ ▲김은주의 산문 ‘일일시호일’ ▲김용술의 산문 ‘식탁에 핀 꽃’ ▲최신선의 산문 ‘소박한 맛, 그리움의 시작’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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