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초등학교(교장 이정자)는 충청북도교육청 역점사업인 행복·감성 NEW SPACE 사업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사용자 참여 공간설계 과정’을 충실히 마무리하여 실시설계 완성을 앞두고 새롭게 변할 학교 공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양초등학교가 진행한 ‘사용자 참여 설계 과정’이란 학교의 노후화된 유휴 공간을 찾아 공간의 주인인 학생과 교사의 요구에 맞게 공간의 목적과 역할을 정해 디자인해나가는 고도의 민주적인 의사결정과정이다. 먼저,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학생들에게 학교 공간에 대한 관심과 공간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시켰다.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감염병 상황 속에서 정진호 그림책 작가의 영상강의, 벽 만들기 활동, 온라인 공간탐험과 학교 공간 추억 찾기, 공간 만들기 등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형태에 알맞게 다양한 공간 디자인 프로젝트 활동을 하였다.

 동시에 학생·학부모·교사 TF팀을 구성하여 5~6차례 공간 협의회를 실시하였다. 협의를 통해 학생들은 넓은 운동장에 편하게 머무를 수 있는 그늘 공간, 쉬는 시간에 효율적으로 쉬고 놀 수 있는 공간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양초 TF팀은 현재 학생들의 요구에 맞는 세종시의 우수 공간을 탐방하고 1차 계획안에 대한 중간 설명회를 마친 상태이다. 이에 ‘함께 놀고 쉴 수 있는 공간’이라는 주제로 학교 중앙정원과 실내 스포츠 시설에 대한 건축 전문가의 실시설계가 이루어지고 있다.

 삼양초 교장 이정자는 “처음으로 건축 전문가의 퍼실리테이션을 적용하여 학생들의 의사소통을 끌어내는 협의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설레고 즐거웠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학교공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고, 생각지 못한 요구와 아이디어에 깜짝 놀랐다.”며 사용자 참여 설계과정에 정성을 쏟아 준 학교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으로도 설계안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공간 변화를 위해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삼양초등학교는 4억이라는 큰 예산을 들이는 행복·감성 NEW SPACE 사업이 단순히 낡은 학교 시설 개선이 아닌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의 자유롭고 건강한 소통을 촉진시켜 행복한 공간, 더 나아가 공동체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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