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김병우)은 한글교육에 힘쓰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모든 학생이 읽고 쓰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한글책임교육 도움자료’인 바로한글 26차시와, 그림책바로한글 10종을 개발하고 있다.

‘바로한글’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한글교육 68차시를 쉽고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현직교사들이 영상을 통해 한글해득 방법을 안내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한글놀이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그림책바로한글’은 모음, 자음부터 받침없는 단어, 쉬운 받침 단어 등 바로한글 구성 순서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그림책과 온라인수업 활용팁을 함께 제시하는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된다.

 이 자료들은 학교에서 방과 후 보충지도, 가정학습, 주말학습 방과 중 집중학습 등의 기초문해 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학부모는 가정에서 유튜브를 이용한 한글지도를 손쉽게 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한 워크시트로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2학기부터는 충북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통해 난독증 학생들의 치료지원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김병우 교육감은 574주년 한글날을 기념하여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최근 무분별한 외래어의 유입과 줄임말 사용으로 잘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 소통의 발달로 생겨난 줄임말은 이미 일상용어로 사용된 지 오래고,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잘 알아들을 수 없는 새로운 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간혹 의사소통에 장애를 가져오기도 한다”며 “물론 언어는 시대와 문화를 반영하는 숙명을 지니고 있지만, 그러한 환경 속에서도 말과 글을 지켜가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말과 글이 우리의 미래다”며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고 실천하는 일에 우리 모두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글날을 기념해 충북교육문화원과 각급학교에서는 다양한 한글사랑 행사도 펼쳐지고 있다.

 충북교육문화원은 574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사랑 공모전 및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백일장과 한글 디자인 부문으로 구성되며, 백일장은 운문과 산문으로, 한글 디자인 경연은 초등부(상상화, 사생화)와 중등부(한글캐릭터), 고등부(한글디자인)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문화원은 해마다 ‘한글사랑큰잔치‘를 개최해왔지만, 코로나19로 학생 및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대면식 집합 행사는 전면 취소하고, ‘한글표현활동’ 경연대회를 비대면 형식의 공모전으로 바꾸어 개최했다.

 전년도 수상작 및 한글관련 작품도 10월 23일(금)부터 10월 30일(금)까지 충북교육문화원 2층 예봄갤러리에서 전시하며 문화원 홈페이지에 온라인전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도내 각급학교에서도 한글날 계기교육 실시, 한글 단어 골라 N행시 짓기, 순우리말 단어를 캘리그라피 또는 그림문자로 꾸미기, 우리말 겨루기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덕성초등학교는 10월 5일(월)부터 10월 9일(금)까지 1~6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2020. 교내 한글사랑 백일장을 운영하고 있다.

 양청고는 10월 5일(월) 1학년을 대상으로 10월 12일(월) 2학년을 대상으로 한글사랑 관련 영상물 시청 후 소감문을 작성하여 제출하고 발표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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