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8일 오후 동구 가양동에 소재한 우암사적공원에서 2020년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그동안 소방훈련은 시와 구, 소방서가 합동으로 실시했으나,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시 자체적으로만 실시했다.

 시는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훈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소방서 도착 전 초기 대처’라는 시나리오로 이번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화재에 일단 노출되고 나면 사실상 회복이 불가한 목조문화재의 재료적 특성을 반영해 현장 근무 직원의 소화전 사용법 등에 대한 교육도 집중적으로 실시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초기의 화재 진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설비 확충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암사적공원은 대전시의 대표적 역사인물인 우암 송시열 선생을 기리기 위해 1998년 조성한 사적 공원으로 대전시 유형문화재 1호인 송자대전판(宋子大全板)과 국가문화재 승격을 목전에 두고 있는 남간정사(南澗精舍, 유형문화재 4호) 등의 문화재가 소재하고 있는 주요 역사 공간이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