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언택트 시대에 살면서 사소한 즐거움을 만드는 일은 어렵지 않다. 그냥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정확히 말하면 현재 ‘비대면’화 되어가고 있는 우리 사회생활 속에서 이러한 상황들을 자기와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생각해 볼만하다. 오늘은 판매 직원이 소비자와 직접 마주하지 않고도 서로의 기분을 좋게 만들며 배려하는 사소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언택트의 사전적 의미는, 기술의 발전을 통해서 점원과의 접촉 없이 물건을 구매하는 등의 새로운 소비 경향을 의미한다. 코로나19로 관련해서 만들어진 신조어로 우리 사회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말이다.

필자는 아주 어려서부터 아이스크림을 매우 좋아했다. 성인이 된 지금도 매우 좋아한다. 예를 들어 두 가지 경우를 말하면 필자가 얼마나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사람인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다음의 대화 내용으로 금방 알 수 있다.

첫 번째 경우, 필자가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쩝쩝..쩝 맛을 음미하면서 먹고 있는 중 듣게 되었던 어머니의 말씀이다. “어머나(놀라시면서..)! 또 먹는 거야?.. 그 많은 아이스크림을? 에고 참!..만약에.. 네가 어렸을 때부터 먹어 온 아이스크림 값만 계산해서 따져 본다면 말이지.. 어느 시골의 작은 아파트 한 채는 구입 할 수 있을 정도가 될 것 같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 때의 아이스크림을 먹던 필자는 겸연쩍게 웃고 말았다.

두 번째의 사연이다. 평상시에도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 중학교 동창생 친구가 필자에게 갑자기 여자 친구를 소개 해 주겠다고 말을 했다. 그래서 어느 뷔페식당에서 만나 밥을 먹고 난 후, 필자를 포함하여 세 명의 사람이 후식을 먹으러 커피와 아이스크림이 놓여 있는 곳으로 가서 각자 개인이 먹을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들고 식탁에 앉게 되었던 적이 있었다.(나를 소개 받으러 온 아가씨는 고등학교시절부터 뉴욕에 살면서 의과대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실제로 미국에서 의대를 졸업한 미국의 의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아가씨이다)

갑자기 그 아가씨가 무의식적으로 필자에게 하는 말이.. “오 마이갓!! 그 아이스크림을 혼자 다 드실 수 있어요?” 라고 묻는 것이다. 필자는 너무나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아.. 네.. 저는 아이스크림을 좋아 합니다 ^^...” 라고 대답했다.

그 때 그 순간... 필자는 혼자만의 생각으로.. ‘앞에 앉아있는 동창생 친구와 그 아가씨가 어떻게 생각을 하든.. 늘 필자가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많이 먹어 오던 대로... 나는 나대로 족하다.’ 라는 생각으로 ‘정말 아이스크림이 맛있다.“ 라고 생각을 하고 국그릇을 담아내는 큰 그릇에 아이스크림을 퍼 와서 먹었던 적이 있었다(하하하) 어쨌든, 필자는 여태껏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고 살아 오면서도 치아가 튼튼하고 썩은 이가 하나도 없다. 치아관리를 치과에서 정기적으로 잘해서 그런지 필자는 매우 건강하다.

여하튼, 오늘 자기와의 커뮤니케이션 내용의 본론은 아래의 사진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언택트 시대의 사소한 즐거움을 만들면서 서로를 배려하자.” 는 말이다.

아이스크림 매장 사장님에게는 “그..뭐드라...좋은 하루 보내셔요.” 라이더님에게는 “조심히 안전하게 와 주세요.” 라고 전달하는 필자의 마음이 담긴 고객요청 멘트표현이다.

위 영수증 맨 위의 첫째 줄에 쓰여 져 있는 “고객요청사항”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상대방에게 유머가 있는 멘트로 전달하고 배달하는 분에게도 안전하게 와 주세요.라고 비대면으로 전달을 하니까, 상대편이 또 배려있는 글을 필자에게 보내온다.

“감사 합니다” 하면서 미소 짓는 이모티콘까지 답장으로 보내져 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우리는 언택트 사회생활 속에서 사소한 일이지만 서로 자기만의 식으로 주위를 배려하는 방법은 다양하게 많다고 생각을 한다.

“각자의 생활 속에서 단면적인 상황을 이런저런 경우에는 어떻게 배려할 수 있을까..?” 라고 말이다. 그러니까 “자, 지금 자신의 주위를 살펴보도록 해 보자.”

결론은 ‘언택트’ 시대에 사소한 즐거움을 스스로 만들어 보자는 말이다. 장소와 상황에 따라 알맞은 즐거운 분위기 또한 “자기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중요한 예의” 이기도 하다.

ksw8832@naver.com 김선웅 기자

불교공 뉴스에서

자기와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청춘의 이야기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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