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이재준)가 추진 중인 ‘신중년 사회공헌 사업’이 전문성을 갖춘 베이비부머(Babyboomer) 세대 은퇴자들의 참여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중년 사회공헌 사업’은 사회 각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다 퇴직한 신중년 전문인력을 재정 구조가 열악한 비영리 단체,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 등과 연결,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서비스 확산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실제로, 50~60대에 해당하는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자들이 전문 지식과 실무 노하우를 지역사회에 환원해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함으로써 고양시 곳곳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사업 참여자 중 36년간 금융회사에서 경영전략, 마케팅, 재무 등을 총괄했던 자타공인 재무·마케팅 전략 전문가 김건우(66세)씨를 만났다.

퇴직 후 홀트아동복지회 통역봉사,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등 꾸준하게 활발한 봉사활동을 해오던 그는 지역사회에 조그마한 보탬이라도 되기 위해 봉사활동 분야를 찾던 중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현재 그는 예비 사회적기업인 심리상담연구소에서 경영전략, 마케팅, 홍보물 번역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기관은 고양시 취약계층을 포함한 사회 구성원들의 정신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청소년 문제 상담, 언어 치료, 사회 적응, 부부 상담 등 지역사회 시민들의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금융회사에서 평생 쌓아온 소중한 지식과 경험을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끼며, 정년퇴임 후 그간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받아온 혜택을 이제는 일정 부분 봉사의 형태로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활동하고 있는 심리상담연구소가 사회적기업의 인증요건은 갖추고 있으나 수익구조 등 일부를 충족하지 못해 ‘예비’ 사회적기업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빠른 시일 내 자립기반을 갖춰 지역사회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전문 능력이 일조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리고 최근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자격증 등을 취득한 그는, 지역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활약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한편 고양시는 ‘신중년 사회공헌 사업’의 연속성 확보를 위해 참여자들을 위한 전직 지원, 전문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관 연계 등 다른 사회적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원 시스템도 적극적으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 거주 만 50세 이상 70세 미만, 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은퇴(예정)자라면 누구나 운영기관 홈페이지(www.seniormanse.org)를 통해 참여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사)복지네트워크협의회 유어웨이(☏031-978-659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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