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은 아동친화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군에서 추진하는 아동 관련 사업 예산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는 ‘2020년 아동친화예산서’를 제작하고 군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아동친화예산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 6가지 영역(▲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의식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주거환경)으로 분류해 아동 관련 예산이 적절히 쓰이는지를 분석하고, 분석 결과를 아동권리 실현 증진을 위한 예산 편성에 활용하게 된다.

군은 지난 2017년부터 아동친화예산서를 매년 제작하고 있으며, 현재 20개 부서에서 160개의 아동친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아동 관련 사업 규모는 전체예산 5447억원의 11.8%로 64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예산 총액 대비 아동친화 예산 비율은 3년간 동일한 비율을 유지해왔으나 올해는 0.1% 소폭 상승했다.

아동친화예산을 재원별로 구분해 보면 군비 46%, 국비 35%, 도비 19%로 군비가 가장 많은 예산을 차지하고 있으며, 영역별 세부 예산으로는 △교육 환경 46.58% △주거환경 24.10% △보건과 사회서비스 13.03% △안전과 보호 10.48% △놀이와 여가 5.74% △참여와 시민의식 0.07% 순으로 편성돼 있다.

특히, 아동친화도 영역 중 교육경비가 포함된 아동의 교육환경에 예산이 집중돼 있으며, 참여와 시민권 예산 영역은 전년 대비 97% 증가했으나 여전히 예산 점유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아동친화 사업을 균형 있게 추진하기 위해 참여권 증진을 위한 아동정책 보강 및 신규 사업 확대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동예산지수는 100 기준에서 ‘83’으로 여전히 만 18세 이상 군민에게 지출되는 예산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출생축하용품(미아방지팔찌) ▲아동친화도시 제도 기반 ▲어린이 통학차량 영유아 보조장구(카시트) 보급사업 ▲아동친화도시 슬로건 공모전 등 2020년에도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지역사회 아동의 욕구 충족 및 권리 신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아동친화 예산서 제작을 통해 음성군 사업 전반에 아동 권리를 공공 정책에 얼마나 공평하게 반영하고 배분했는지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아동친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아동친화 사업을 끊임없이 개선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음성군은 2018년 충북에서 2번째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 5월 보건복지부 주관 아동 친화적 환경조성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아동친화도시로 성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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