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군수 박정현)은 5일 제66회 백제문화제를 비대면 프로그램과 9개 제례・불전 위주로 치러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올해 제66회 백제문화제는 충청남도, 부여군, 공주시가 여러 번의 심도 있는 논의 결과, 백제문화제의 정체성과 명맥을 잇고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제례와 불전 행사 위주로 축소 개최되었다.

지난 9월 26일 개막한 제66회 백제문화제는 제전의 시작을 하늘에 고하는 충화면 천등산 고천제에 이어, 사비백제 123년 동안 백제의 중흥을 돕고 사비 백성들을 수호해 주었다는 삼산 신령들께 부여 군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삼산제를 시작으로 그 서막을 올렸다.

금년 백제문화제 제례・불전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참여인원 규모는 축소하였으나, 제향의 특성에 맞는 복식 준비, 정성으로 준비한 제수음식, 홀기에 의한 사전 예행연습과 자원봉사 단체인 부여군자율방법연합대의 행사장 방역소독, 발열체크 등 안전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봉행 과정을 온라인 영상으로 실시간 송출하여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군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올해 백제문화제는 개최 기간에 추석명절 연휴가 포함되어 있고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확산 추세를 보임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백제문화제 홍보 프로그램이 일부 취소되고 잠정 연기된 가운데 비대면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만 진행했다.

그동안 백제문화제 행사장에서 참여할 수 있었던 ▲부여백제 온라인 태학박사 선발대회는 OK캐시백과의 연계를 통해 퀴즈 이벤트 ‘오!퀴즈’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결과, 약 30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국보 제287호 백제금동대향로를 모티브로 한 부여군 마스코트 금동이를 활용한 ▲금동이와 향이 카카오톡 이모티콘 90일 프로모션은 오픈 하루만에 14,000건 전체 물량이 조기에 소진되는 등 백제문화제와 부여군을 홍보하는데 효과적으로 활용되었다.

또한 백제 문화 최고의 걸작품 중 하나인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을 소재로 한 특집 다큐멘터리 방송 ‘백제의 미소, 113년만의 귀향’은 문화재 환수와 관련된 충남도민과 부여 군민의 염원을 담아 10월 1일(목)~10월 4일(일) 중 4회에 걸쳐 채널 BBS에서 방영되었으며, 문화재환수와 관련된 ▲전국 청소년 디베이트 대회 ▲문화재홀로그램 제작 등 홍보 프로그램도 역시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백제문화제는 3일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하고 2021년 대백제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66년의 역사를 맞이하는 수륙재 행사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 되었다. 내년 2021 대백제전은 2021년 9월 18일부터 10월 3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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