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대청호의 반짝이는 물빛이 동심의 시절을 떠올릴 때쯤 지저귀는 새소리와 함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정겹게 들려온다. 소나무 향기에 물든 딱 뜨인 정원은 모닥불로 군고구마를 구우며 바비큐를 즐기는 어느 바닷가의 캠핑장을 연상케 한다.

옥천 소정리에 위치한 장자마을 ‘카페 빌리지’는 각종 유실수와 소나무를 심어 많은 사람이 편안히 쉬어갈 휴식처로 손꼽히는 곳이다. 산수유 1천 그루, 은행나무 1천5백 그루, 단풍나무 50그루, 목련 50그루, 호두나무 50그루, 느티나무 100그루, 두충나무, 산달 나무, 목백합으로

단장해 놓았으며. 한눈에 들어오는 넓은 정원과 계곡물을 이용한 아담한 폭포는 관람객에게 또 하나의 마음의 선물을 안겨다 준다.

30여 년 전 옥천으로 귀촌한 이명순 대표는 “이곳은 사시사철 다양한 풍경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곳이다, 목련이 필 때쯤엔 전체가 흰 눈이 내린 것처럼 하얗다. 계절마다 색다른 모습을 볼 때면 천국이 이런 곳인가 할 정도이다. 방문하는 모든 분이 편안하게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맘껏 누리고 갔으면 좋겠다”라며 환한 미소로 반겨주었다.

대전에서 방문한 아이 엄마는 “코로나19로 아이들이 힘들어했는데, 대전 근교에 가족과 함께 힐링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너무 좋다. 자연 속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니 행복하다. 또한, 반려견도 같이 올 수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이웃과 같이 와야겠다”며 놀이터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두는 것을 잊지 않았다.

자연 그대로를 유지하며 만들어진 산책로와 등산코스, 작은 연못과 여름에는 야외수영장을, 폭포수 아래는 가족 한마당 놀이문화와 바비큐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 바라보는 대청호의 모습은 산수화를 그린 예술가가 된 느낌이다.

30여 년 동안 가꾸어 온 ‘카페 빌리지’는 숲과 호수, 맑은 바람이 어우러진 곳이며, 차 한자에 나만의 행복을 가득 담을 수 있는 색다른 힐링 카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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