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9보병사단은 지난 25일 하동군 약양면에 거주하는 6·25 참전유공자 김영택(93) 翁의 자택에서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나라사랑 보금자리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참전 유공자들의 주택을 개선하기 위해 육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보훈복지공단이 2011년부터 추진하는 대표적인 보훈사업이다.

이날 준공식은 박안수 사단장 주관으로 윤상기 하동군수, 하종태 6·25 참전유공자회 경남지부장, 지역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나라사랑 보금자리는 56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7월 23일부터 약 2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49.5㎡의 조립식 주택으로 완공됐으며, 고령인 유공자와 가족의 주거생활 편의와 안전성을 고려한 새로운 보금자리로 꾸몄다.

육군 39사단과 육군본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주최한 이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보훈복지공단이 주거환경 개선사업 예산을 지원하고, 하동군과 유관기관, 지역기업체 등이 냉장고·에어컨·세탁기·청소기·전자레인지·선풍기 등 가전제품을 후원했다.

새로운 보금자리를 갖게 된 김영택 어르신은 1953년부터 1957년까지 29사단 86연대에서 하사로 복무했으며, 6·25전쟁에도 참전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했다.

김영택 어르신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했던 지난날을 기억해주고, 이렇게 멋진 보금자리를 마련해 줘 기쁘다”며 “공사를 위해 노력해준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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