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축구단은 2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K3리그 스플릿 3라운드 춘천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스플릿 라운드 무실점,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천안은 초반 높은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춘천의 골문을 압박했다. 전반 7분에는 고석이 좋은 크로스로 춘천을 위협했고 천안은 고석의 크로스를 시작으로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천안의 공격에 춘천도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로 양 팀은 중원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주고 받는 파상공세에 이날 천안의 골문을 지킨 제종현은 전반에만 두차례의 선방을 보여주며 춘천의 역습을 허용하지 않았다. 수비라인에선 심동휘와 이용준, 김정훈 역시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견고한 수비를 유지했다. 또, 전반 40분에는 조주영이 날카로운 침투로 춘천의 골문을 위협하는 좋은 모습을 보지였만,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킥오프 직후 전개된 천안의 속공과 이후 이어진 춘천의 역습을 시작으로 치열한 공방전을 시작했다. 양 팀 모두 선취득점을 향한 열망으로 다소 거친 경기가 이어졌다. 천안은 홍승현, 정성현, 김상필을 연달아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다. 계속해서 공격 찬스를 만들기 위해 전방을 압박했지만, 춘천 역시 찬스를 만들기 위해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천안과 춘천은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골대를 쉴 틈 없이 노렸지만 모두 밖으로 벗어났고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이 주어진 직후 제종현의 선방으로 천안은 고비를 넘겼다. 제종현이 춘천의 강력한 슈팅의 궤적을 바꿨고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며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득점 없이 경기는 0-0으로 종료됐고 든든한 선방으로 천안의 골문을 지킨 제종현은 천안자생한방병원 MOM으로 선정됐다.

이날 천안은 아쉬운 0-0 무승부로 연승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스플릿 라운드 무실점, 무패행진을 이어간다. 한편, 천안은 10월 10일 토요일 오후 5시 K3리그 스플릿B 4라운드에서 청추FC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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