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민장군 탄신466주년 기념 문화제가 19일 오전11시 문화살롱 ‘제비’에서 열렸다.

충무공김시민장군 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코로나 확산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약식으로 진행됐는데, 생가지에서 올려지던 고유제는 천안삼거리 장군 동상에서 참배하는 것으로 대신했으며, 봉서홀 등 실내강당에서 펼쳐지던 기념행사는 임원들과 문중 관계자 등 50여 명만이 참석해 간소하면서도 규모있는 진행이 이루어졌다.

문화제를 주관한 김법혜 회장은 기념사에서 “우리가 충무공을 잊지 않고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공의 업적이 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몸소 실천하신 애국애족의 고귀한 인격과 충의정신이 귀감으로 남았기 때문이다.”면서 “여러가지로 어려운 때 나라와 백성을 지키려 애쓰다 목숨을 바쳤던 충무공을 기억하며 능히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을 함께 나누는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이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제4회 전국 통일문예작품 공모 시상식이 열렸는데, 학생부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은 서울 보인고 2학년 윤영규 군이, 최우수상인 충남교육감상은 천안성정중 최지성 군 등 4명이, 일반부 대상인 통일부장관상은 대전 조두현 씨가, 최우수상인 충남도지사상은 천안의 고아라, 전주 김완수 씨가 차지하는 등 모두 42명이 천안시장상과 천안교육장상 등 부문별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기념사업회는 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인 진주성 전투의 영웅 김시민장군의 호국정신을 되새기고, 그 업적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2000년 사단법인으로 발족, 매년 탄신 기념식을 개최하면서, 사료집 발간, 국제학술세미나, 동상 및 유허비 건립, 소설 발간, 백일장, 연극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병천에 있던 사당 충렬사가 훼철된 이후 복원되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사당 건립 10만 명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관계기관에 그 당위성과 필요성을 건의, 130년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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