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행복교육지구가 원격수업 재료 <향수 옥천 배움 꾸러미>를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확대 지원한다. 9월 16일(수)부터 수업을 희망한 초등 12개교 3학년 교사 23명과 학생 367명 총 390명을 대상으로 사회 수업재료 꾸러미 배송을 학교와 가정으로 시작했다. 이번 배송은 교사별로 미리 조정한 수업 날짜에 따라 맞춤형으로 9월 24일(목)까지 계속된다. 1학기에 진행되었던 배움 꾸러미와 마찬가지로 수업 성취기준에 따른 지역사회 생산품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배움 꾸러미 주제는 사회 교과 <우리 고장의 환경과 생활 모습>이다. 구성품으로는 농업이 다수인 지역 특성을 반영해 특산품인 샤인머스캣 포도, 복숭아가 선택되었다. 이어 지역내 자리한 250여개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다양한 물품 중 동결건조딸기, 포도 주스, 즉석국 등 어린이가 선호할만한 건강한 공산품을 3학년 담임교사들이 사전조사를 통해 선별하였다.

 또한 교사들은 대청호 인근 청정 농촌 관광업을 강조하고자 덕실체험휴양마을이 생산하는 <뚝딱고추장만들기 체험세트>도 선택하였다. 체험세트의 조청, 고춧가루, 메주가루 등은 모두 친환경 국산 재료로 구성하여, 어린이들이 가정에서도 건강하고 손쉬운 장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옥천행복교육지구는 이러한 꾸러미를 통하여 지역사회 인문환경과 자연환경에 따른 다양한 직업군을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교실에서 지역화 수업 보조자료로 사용될 수 있도록, 옥천군 지도 위에 읍면별 특산품과 생산 물품을 표시한 학습지를 꾸러미마다 첨부하였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받은 꾸러미를 통해 자신들도 잘 몰랐던 옥천 지역 생산품을 처음 보고 아이들보다 더 신기하다는 반응이 많다. 또한 어린이들에게 긍정적 지역 정체성을 키우는 이러한 사업이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되었으면 하는 의사를 표현했다.

 죽향초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아서 가르치는 김재영 교사는 <아이들이 사는 마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면 수업 집중이 잘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학습을 진행하기 어려웠는데 오랜만에 흥미로운 재료를 가지고 수업했다. 이번 꾸러미는 꽤 긴 시간 동안 교육지원청과 함께 만들었는데, 앞으로도 이런 방식의 지역사회 연계 학습이 계속되면 좋겠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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