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상 속에서 느끼는 진실된 행복은 무엇일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장애에 부딪힌다. 행복했다가도 우울해지기도 하고 또다시 웃을 일이 생기는 등 삶이란 끝나지 않는 파도치는 여행과도 같다.

본 서는 그렇게 머나먼 인생의 항해 속에서 하루하루 기록된 단상을 모은 수필집이다.

필자가 살아나가는 일상 속을 들여다보면 우리의 삶과 별 다르지 않은 기쁨이나 추억으로 채워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그는 그러한 경험들을 매우 소중히 다루며 감사함으로 맞이한다. 잔디밭이 있는 집을 꿈꾸고, 통기타를 치는 것에 도전하기도 하고,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대학 졸업 후 33년 만에 다시 교정을 밟는 그의 들뜬 마음이 책 밖의 독자에게까지 전해진다.

책의 챕터들이 두근두근, 알콩달콩, 새록새록, 오손도손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본서는 따뜻하고 가벼운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때로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하고, 어머니의 애틋한 정을 기억하며, 첫사랑을 떠올리기도 하는 그의 일상사는 별 다를 것 없지만 오히려 그 진지한 평범함으로 인해 특별하다.

지나치게 무겁거나 철학적인 내용보다 지금 이 순간 눈앞에 있는 현재를 진심으로 대하고 기록하며 독자의 가슴에 작은 울림을 맺히게 하는 『인생이 설레기 시작했다』는, 제목처럼 부드러운 깃털 같은 간질간질함, 그러면서도 무척이나 정직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그의 필치는 가볍지만 잘 단련된 정공법으로 독자의 가슴에 진한 발자국을 남긴다.

본서를 통해 아마도 독자는 자신의 일상을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를 가지게 될 것이다.

‘나의 하루하루는 어떻지?’ 하고 잠시 생각에 잠기는 시간을 가지게 되리라.

그리고 그 평범한 일상 속에 우리가 그토록 찾는 ‘떨리는 설레임’이 깃들어 있음을 깨닫고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독자들의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줄 본서의 출간이 진심으로 기쁘다.

저자 송재영 jysong5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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