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청주시 산남종합사회복지관 변종숙 어르신(83세)의 ‘늙어가는 길’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글 한 걸음, 소통 두 걸음, 희망 세 걸음’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3800여 개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지역 심사와 대국민 투표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돼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주변에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별상을 수상한 ‘늙어가는 길’은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느낀 어려움과 함께 힘을 내어 걸어가고자 하는 다짐을 시화로 표현했다.

변종숙 어르신은 “어려운 가정형편에 동생들을 돌보느라 학교에 가지 못해 글로써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없는 것이 큰 아쉬움이었는데, 공부를 통해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코로나19가 얼른 지나가 다시 한글 교실에 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평생학습관은 충청북도 문해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성인문해교육 시화 작품 전시회를 진행해 배움의 기쁨을 시민과 함께 나눈다.

지난 16일 평생학습관 서원분관을 시작으로 오는 24일은 평생학습관 본관에서, 10월 23일부터 일주일 간 청주국제공항 내에서 작품 전시회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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