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코로나19 상황에서 노숙인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실업, 빈곤 등의 사유로 거리 노숙인 증가가 우려되고 상대적으로 감염병에 취약한 노숙인에 대한 보호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지난 6월부터 시 복지정책과를 중심으로 4개 구청에서 노숙인 현장대응반 28개 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주 2회 공원, 교각 등을 순찰하며 도움이 필요한 노숙인을 찾아 응급 구호조치를 하고 있다.

또한, 청주시 퇴직 공무원인 이◯순 씨는 10일 방역에 취약한 거리 노숙인에게 지원해달라며 마스크 4250매(3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

기탁된 마스크는 지역 내 행정복지센터와 구청에 전달해 거리 노숙인의 코로나19 예방을 지원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장대응반은 경찰서,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과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체계를 구축해 노숙인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시설입소 와 각종 복지서비스를 안내하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3월부터 거리 노숙인에 대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후 음성 판정 시 노숙인 시설에 입소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조치하고 있다.

또한, 노숙인 시설 2곳에 마스크 3500개, 손소독제 110개, 소독기 및 소독약품 등 방역용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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