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지리산 일원의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고 고소한 하동 햇밤이 본격 출하하기 시작했다.

하동군은 지난달 31일 횡천면·양보면을 시작으로 밤 주산지인 하동읍·적량면·청암면 일원에서 햇밤을 수확하기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하동군에서는 1110여 농가가 청정 지리산 일원의 2200㏊에서 밤을 재배해 연간 평균 3500t의 수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현재까지의 착과와 낙과상황을 고려할 때 작년보다 생산량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군은 올해 수매물량을 작년대비 13% 감소한 3030t으로 잡고 내달 중순까지 관내 산림조합과 6개 농협에서 수매하는 한편, 생산농가와 유관기관이 힘을 합쳐 생산기반 확충에도 힘쓰기로 했다.

지난 3일 현재 수매 가격은 ㎏당 특대 3200원, 대 2500원, 중 1200원, 소 1000원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을 나타냈다.

군은 노령화 밤나무 단지의 품종 개량, 폐원 밤나무단지 재생, 밤 저장시설 및 생산장비 지원, 항공방제 및 돌발 병해충 긴급 방제 등 밤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생산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기로 했다.

또한 수출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군은 민선6기 첫해인 2014년 1525t 288만 달러어치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수출물량을 꾸준히 늘려 지난해에는 2672t 722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군은 이같은 수출신장에 힘입어 올해 밤 수출목표를 전년보다 24.7% 늘어난 900만 달러어치로 잡고 목표량 달성을 위해 유관기관 및 업체 관계자들과 적극 협력키로 했다.

그리고 임산물 수출특화단지 조성과 함께 수출단체를 집중 육성하고 국제박람회 참가, 해외 판촉 지원, 수출상품화 지원 등 전략적인 마케팅으로 해외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하동 밤의 옛 명성을 회복하고 농가의 실질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생산량과 수출물량을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며 “올해 생산량과 수출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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