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확산되며 학생과 학부모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탄진중학교(교장 이재홍)의 ‘안전한 방역’과 ‘교육의 질 제고’두 마리 토끼를 잡는 노력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탄진중은 9월 3일 한국수업전문성연구센터(ICALT-K)(회장 천세영, 충남대 교육학과 교수)가 인증하는 ‘수업 전문성 연구 협력학교’로 선정되어 현판식을 갖은데 이어, 「언택트 교육시대 ICALT-K 수업행동 분석의 이해와 활용」을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신탄진중은 지난 해부터 ICALT-K연구센터와 협약을 맺고 교사의 수업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구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특히 올해는 대전광역시교육청 교사연구회 활동의 일환으로 ‘신탄진중학교 ICALT 교사연구회’를 결성 언택트 시대의 온·오프 수업의 전문성 신장에 노력해 왔다.

올 코로나19로 학교가 학사일정에 파행을 겪자 격일제 홀짝 등교 모델을 만들어 실시간 온·오프 병행수업을 진행했다. 일반적인 주단위 등교수업의 경우 1~2주의 재택학습 기간에 학생들이 학습 패턴을 잃어버릴 수 있지만, 격일제 홀짝 등교 수업과 줌(zoom)을 활용한 실시간 온라인 수업으로 정상 등교에 가까운 교육활동을 유지해 온 것이다.

이재홍 교장은 “4차 산업혁명에 이어 코로나19가 디지털 문명의 가속화 역할을 하며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학교교육의 한 축으로 활용되는 현실에서 교사의 교수학습전략에 큰 변화가 필요함을 느껴 ICALT 수업분석을 활용한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2년째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학부모 노지희 씨는 “아이가 격일제로 등교하기 때문에 학습 분위기를 잘 이어가고 있으며, 가정학습일에도 선생님이 실시간 원격수업을 진행하시기에 나태해지지 않고 잘 참여하는 모습이 대견하다”며, “새로운 등교 모델과 실시간 온라인 수업으로 고생하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천세영 회장은 “공교육의 핵심인 학교가 자발적으로 교사의 수업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구활동을 진행하는 모습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며, “신탄진중의 활동이 좋은 벤치마킹 사례가 되어 널리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ICALT-K연구센터에서는 교사의 수업전문성 신장을 위한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ICALT 수업분석 기법은 네델란드 교육학자에 의해 개발되어 전세계 교사의 수업 능력향상에 활용되는 수업분석 연구법으로, 한국은 2014년부터 천세영 교수 연구팀이 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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