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코로나19로 자가격리 된 취약계층 가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발빠른 대처로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에 거주하고 있는 김00(여, 80대)와 거동이 불편한 아들(60대), 아들(50대) 3명은 모두 같은 복지시설에서 서비스를 받으며 생활하던 중 지난 8월 말 노모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두 아들은 자가격리로 서로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고령인 노모는 코로나19 확진 후 병원에 입원했으나 자가 격리된 두 아들은 몸이 불편해 당장 식사 해결 등 일상생활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러한 사정을 확인한 후 복지관, 복지시설, 아파트관리소와 행정기관 등 민‧관 7개 기관이 긴급히 모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을 내놨다.

복지관에서는 평일 하루 3끼 도시락을 배달하고 복지시설에서는 주말에 음식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구청의 의료급여 사례관리사는 지병으로 매일 약을 복용하는 두 아들에게 전화로 복약지도를 하기로 했다.

또한, 보건소와 행정복지센터에서는 매일 대상자 거주지 주변 방역을 맡았고 아파트관리소는 감염병 예방수칙, 생활수칙 등 주의해야 할 사항 홍보 방송을 매일 실시하기로 했다.

시청은 각 기관 간의 연계와 대상자가 자가 격리를 철저히 하도록 전화로 확인하는 역할을 맡았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부닥쳐 있는 사람은 멀리해야할 사람이 아닌 모두 우리의 가족이며 이웃”이라며“함께 하며 서로 양보하고 다른 사람의 처지를 이해하며 이 위기를 넘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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