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농식품 수출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뚫고 전국 광역 지자체 중 최고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수출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충남지역 농식품 수출액은 2억 720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 2388만 달러) 대비 13.9% 증가했다.

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입국 소비자 패턴 변화와 물류 및 유통 다양화 등의 영향을 받은 덕분으로 분석했다.

실제 중국과 대만 등 상대적으로 코로나19가 안정기에 접어든 국가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일본 등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국가의 수출은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중국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서 면역력 증진과 관련한 인삼음료와 분유 등 기능성 식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인삼음료의 경우 지난해 1160만 달러 수출했지만, 올해는 1627만 달러로 40%가량 늘었다.

분유의 경우 지난해 4만 1000달러 수출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7446만 달러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닭고기 등 축산물의 수출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추욱 도 농림축산국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그동안 대형유통매장 중심의 공급체계에서 가정용 수요확대로 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다”며 “기능성 식품의 수요증가가 수출확대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배, 밤 딸기 등 주요 수출농산물의 수확기에 대비, 해외 유망바이어와 ‘온-오프라인’ 홍보판촉 활동을 추진하고, 국내 수출 전문 업체를 초청해 도내 수출농가와 맞춤형 수출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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