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집중호우로 사상 최대 피해를 입은 충북선 일부구간(충주~제천)의 운행중지에 따른 대책으로 청주~제천 등 시외버스 증회 및 충북선 경유 철도화물의 우회수송 등이 추진되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4일부터 청주~제천간 무정차 시외버스를 1일 5회 신규 편성했으며, 열차 운행중지로 이용객이 2배 이상 증가한 충주~제천구간은 10일부터 1일 3회 증편 운행하고 있다.

  이번 수해로 평소 22회 운행되던 충북선 열차가 대전역~충주역간 12회로 단축되고, 충주역~제천역간 운행이 지난 2일부터 전면 중지된데 따른 것이다.

  또한, 국내 철도화물 물동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충북선 경유 물류수송은 지난 2일 28개 열차운행이 전면 중단되었다가 10일부터 물류기지가 집중된 수색·오봉 중심으로 중앙선 등 대체노선을 활용한 우회수송이 재개됐다.
  충북선 피해복구는 계속되는 호우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임시복구 1개월, 항구복구에는 최소 6개월이 소요될 전망이지만, 코레일은 밤샘 복구작업 등을 통해 최대한 응급복구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피해가 심각한 삼탄~연박 구간은 지방하천(제천천·주포천)과 산악지형(대덕산·천등산) 사이 급경사면에 건설되어 집중호우 시 산사태 등에 의한 토사유입 등 재해위험이 반복적으로 발생될 우려가 높아 안전한 곳으로 철도선형을 직선화하는 근본적인 개선이 시급하다.

< 주요 피해원인 >

  지방하천(제천천·주포천)과 산(대덕산·천등산) 사이 급경사면에 건설되어 홍수·낙석·산사태 등 자연재난에 취약

이에 도는 삼탄~연박 구간 직선화 사업이 정부의 수해개선 복구계획에 반영되어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선 피해복구와 운행 정상화까지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따른 이용객 불편 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코레일 등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이용객 800만을 처음 돌파했던 오송역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용객이 한 때 전년 대비 43% 수준까지 하락하였다가, 7월말 전년 대비 88.6%까지 회복하면서 10월경에는 예년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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