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30일 군청 민원실에서 하동경찰서와 함께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자주 발생하는 특이(악성) 민원인이 공무원을 폭행하고 위협하는 가상 상황에서 매뉴얼대로 신속히 대처해 다른 민원인과 직원의 2차 피해를 막고 예고 없이 발생하는 비상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실시됐다.

모의훈련은 민원과장을 총괄 반장으로 신고반, 초기 대처반, 민원인 대피 유도반, 피해공무원 구조반 등 4개 비상대응반을 편성해 특이민원 응대 매뉴얼에 따른 단계별 가상 시나리오에 맞춰 진행됐다.

특히 민원실 내 폭언 및 폭행 상황을 가정한 후 민원실에 설치된 비상벨 호출에 따라 하동경찰서와 읍내파출소 경찰관이 신속히 출동해 민원인을 제압하는 실제상황 훈련으로 효과를 극대화했다.

군은 그동안 폭언·폭행 등 특이 민원에 대비해 CCTV 설치, 녹음전화, 경찰서 연계 비상벨 운영, 청원경찰 배치 등 군민과 공무원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해왔다.

그런 가운데 최근 들어 인근 지자체 민원공무원에 대한 폭행사건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정기적인 모의훈련을 통해 민원실 안전사고 예방에 체계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윤상기 군수는 “지속적인 훈련으로 비상상황 대응 능력을 높여 민원공무원 뿐만 아니라 군민들에게도 안전한 민원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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