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보건소가 2020년 지역맞춤형 노인자살예방사업의 일환으로 독거노인 정신건강상태 전수조사(5. 18~ 6. 5.)를 실시 결과를 21일 발표하였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옥천군은 독거노인 비율이 전체인구의 8.3%, 노인인구의 30.3%로 높고, 노인자살율도 전체 자살자의 55.6%로 높아 2019년부터 자체적으로 독거노인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관리를 위한 정신 건강상태 조사를 하고 있다.

보건소는 이 조사를 통해 노인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관리를 위한 근거자료를 확보하고 노인 자살지수를 줄이기 위해 2019년에 이어 2회째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는 옥천군 거주 독거노인 2,839명 중‘19년 미조사자 1,598명을 대상으로 보건소 인력 46명을 투입하여 지난 5월 18일부터 6월 5일까지 직접 자택을 방문하여 1:1 대면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설문조사는‘19년도 조사항목인 자살생각, 노인우울척도, 치매선별검사, 일상생활 활동 수행능력에 ’20년에는 정신사회적 특성을 추가로 조사하였다.

그 결과 독거노인 892명(55.8%)을 조사하여 자살 고위험군 61명, 우울 고위험군 154명, 치매 고위험군 82명, 일상생활활동 도움필요군 142명을 발굴 하였다.

‘19년~‘20년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19년 1,241명(43.7%), ‘20년 892명(55.8%), 합계 2,133명(75.1%)이 참여하였고 자살 고위험군 ‘19년 44명(3.6%), 20년 61명(6.8%), 합계 105명(5.0%), 우울 고위험군 ‘19년 296명(23.9%), ‘20년 154명(17.5%), 합계 450명(21.3%), 치매 고위험군 ‘19년 52명(4.7%), ‘20년 82명(9.5%), 합계 134명(6.8%), 일상생활활동 도움필요군 ‘19년 121명(10.1%), ‘20년 142명(16.0%), 합계 263명(12.6%)을 발굴하였다.

보건소는 발굴된 고위험군을 증상별로 분류하여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살 및 우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생명배달사업(생명지킴이와 고위험군 1:5 매칭을 통한 정서 모니터링 및 관리), 우울감 개선 프로그램 운영, 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 인력의 1:1사례관리, 필요시 정신의료기관 연계 및 치료관리비 지원하고 있다.

치매 고위험군은 치매안심센터 연계 인지기능 향상 프로그램 운영, 치매 정밀진단 및 치매약제비 지원, 일상생활활동 도움 필요군은 주민복지과 맞춤형 노인 돌봄서비스에 연계 할 계획이다.

또한 정상군을 대상으로 노인 자살예방 연극공연, 경로당 순회 자살예방교육, 찾아가는 자살예방 상담 등을 운영 할 예정이다.

임순혁 보건소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옥천군 노인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증진사업 추진을 위한 근거가 마련되었다”며“조사결과를 토대로 증상 및 정도별 노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 어르신의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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