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취약계층 돌봄과 무더위 쉼터 운영 등을 위해 휴관 중인 도내 사회복지이용시설을 7월 20일부터 단계적으로 운영 재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 되면서 지난 2월 27일 보건복지부의 휴관 권고로 경로당, 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이용시설 운영을 중단하였으나, 휴관 장기화로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공백 우려 및 최근 기온 상승으로 인한 무더위 쉼터 운영 등 사회복지시설의 운영재개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보건복지부에서 7개 소관시설에 대해 운영 재개가 가능하다는 결정이 내려진데 따른 조치이다.

충북도는 14일 충북연구원 중회의실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속에서 보다 안전한 사회복지이용시설의 운영을 재개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전정애 보건복지국장은 사전준비사항과 비상관리체계 구축 현황을 점검하고, 사회복지 현장과 지자체 협조사항 등을 논의했다.

운영 재개 여부는 인접 지역인 대전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여전히 계속됨에 따라 환자발생 동향이나 지역사회 상황을 고려하여 시군에서 7월 셋째 주 중 결정될 예정이다.

운영을 재개하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서는 시설별 감염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보건복지부에서 마련한 사회복지시설 공통 대응 지침과 시설별 세부 준수사항을 이행하도록 하였다.

특히, 경로당의 경우는 감염관리책임자를 모두 선임하고, ①마스크 착용, ②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 두기, ③침방울이 튀는 행위(노래부르기, 소리지르기 등)나 신체접촉(악수, 포옹 등) 자제, ④식사 제한(꼭 필요한 식사 외에 간식 등 음식 제공 자제), ⑤자연 환기가 가능한 경우 창문을 상시 열어 두고, 에어컨 사용 등으로 상시적으로 창문을 열어두기 어려운 경우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 하도록 하는 등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체적 세부기준을 안내하고, 협조를 요청하였다.

시설별로 공통 대응 지침과 세부 준수사항에 대한 이행여부를 매일 확인하도록 하였으며, 시군을 통해 상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없이 시설을 운영하는 것이 가장 중대한 사안이니 만큼 방역관리를 통한 전파 차단과 의심환자 발생 시 즉각적 대응에 지자체와 시설이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

전정애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 확산 없이 돌봄 공백과 복지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복지 현장에서 값진 땀방울을 흘리고 계시는 시설 종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설마 하는 작은 방심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피해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잊지 마시고, 개개인이 방역사령관이라는 마음으로 시설별 방역수칙은 물론 이용자 방역수칙도 빈틈없이 준수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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