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고등학교(교장 배재환)는 지난 7월 10일(금) 자율동아리 “H.W.H.H”의 두 번째 활동을 실시했다.

안동 교육지원청 “2020 안동 미래교육지구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고등학생 학생동아리에 선정된 자율동아리 “H.W.H.H(Harmony with Hands & Hearts)”는 본교 배구부 학생들과 세계이해교육 동아리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학생들의 주도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민주적이고 소통하는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고, 지역 내 사회참여 활동 확대로 지역사회의 행복한 변화 추구를 위해 “금소 안동포마을과 학교를 잇는 한국전통문화 탐구와 체험”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총 9회의 활동을 계획하고 그 중 제2회 활동을 실시하였다.

7월 10일(금)에 금소 안동포전시관에서 실시된 (사)대한민국기능전승자회의 “2020년도 대한민국기능전승자회 워크숍(학술세미나) & 재능기부 봉사활동”에 함께 동참하여 전승자들이 만드는 솟대와 장승 만드는 과정을 포함한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 체험도 하고, 장승과 솟대를 지지할 돌과 모래를 나르고, 마을 방충망을 교체 및 환경정비 작업을 도왔다.

활동에 참여한 전모군은 “장승의 제작과정을 보고 장승의 유래와 의미 등에 대해 전수자분께 설명을 들으면서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 톱으로 장승을 깍는 것이 어쩌면 그렇게 정교할 수 있는지 너무 신기하고, 전승자분들이 존경스러웠다. 그런데 봉사에 참여하신 분들이 연로하시고 젊을 분이 거의 없어서 옛 것을 후손들에게 전수하는 것이지만 활동적인 일들이나 체력을 요구하는 봉사활동을 할 때는 젊은 봉사자들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조부모님들이 생각나서 더욱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모군은 “마을에 방충망을 교체할 집이 지어진지 오래되고, 창이 낡고 지저분하여 방충망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거부감이 들었지만, 이런 방충망을 계속 사용하실 어르신의 모습이 떠올라서 참고 수거했다. 깨끗해진 방충망을 다시 달았을 때, 우리가 교체하는 방충망이 마을 주민들의 쾌적한 여름을 책임질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활동을 하면서 시골의 고령화현상으로 시골의 일손이 부족해지는 현상을 직접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이런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에도 봉사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헀다.

양모군은 “금소마을에서 하는 우리가 하는 활동이 마을 분들께는 아주 작지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하기도 하며 더 도와드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로 인해 좁은 공간에만 있으면서 답답했는데 금소마을의 넒은 들판과 산을 보면서 답답함을 조금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H.W.H.H.” 동아리 학생들은 앞으로도 금소 안동포마을에서 한국전통문화와 관련된 예술 활동을 체험하면서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진로탐색 기회를 가짐과 동시에 마을과 연계한 프로젝트활동으로 봉사활동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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