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고전초등학교(교장 황영숙)는 수학 창의력 놀이터 고고씽(Go Go Think)의 문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교육 활동에 제약이 많은 점을 극복하고 오랜 등교의 공백기로 인해 서먹한 교우관계를 개선하고자 교내 2층 유휴공간을 활용해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경남교육청에서 운영했던 ‘MATH BOX’ 프로그램에 기대 이상으로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짧은 이용 시간에 아쉬워하던 학생들의 모습을 눈여겨본 고전초 교육공동체는 오랜 시간 교구를 연구해 학년별 수준에 맞게 최종 10종의 교구를 선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하고 있으며 각 교실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나 교직원들에게도 인기가 높아서 진열장에 남아있는 교구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고고씽을 즐겁게 이용하고 있는 6학년 한 학생은 “수학체험센터와 같은 곳에 가야만 해볼 수 있던 것들을 교실에서 쉽게 할 수 있어서 즐겁다”며 “얼른 10가지를 모두 다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2학년 한 학생은 “코로나19가 얼른 끝나서 교실이 아니라 고고씽 놀이터에서 다 같이 모여서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전초는 코로나로 잔뜩 움츠러든 교육 현장에서 누구보다 힘들고 불안해했을 학생들에게 작게나마 신나는 선물이 됐길 바라며, 코로나 사태가 종식돼 고전골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웃고 떠들며 창의력을 키워나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하루빨리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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