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키우는 싱싱한 야채 판매합니다.”

지난 6월부터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 한송초(교장 나덕문) 본관 1층에서는 상추, 오이, 호박 등을 판매하는 농산물 장터가 운영되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전교생이 9명인 이 학교는 학생과 선생님이 힘을 모아 학교 텃밭에 상추, 오이, 호박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농산물을 수확하여 교직원 대상 판매 장터 운영을 진행 중이다. 한송초 어린이 농산물 장터 운영은 주민 센터, 농협, 파출소, 국립공원사무소 등에 소식이 전해져 인근 지역 공공기관에서도 자발적으로 동참을 하고 있다.

한송초 어린이들은 ‘선한영향력을 실천하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은 어른들만의 일이 아님을 이해하고, 월악산 국립공원에 자리한 작은 시골학교에서 학생이 실천할 수 있는 선행과 나눔은 무엇이 있을까?’에 대하여 고민하였다. 그 결과 학교 텃밭에서 키우는 농산물을 학교 어른들과 인근 기관에 판매하고 그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학생자치회에서 결정했다.

장터 운영에 참여한 한 학생은 “텃밭에서 상추, 오이 등을 키우는 것이 덥고 힘이 들지만 우리가 키운 농산물을 판매하여 이 수익금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고 하니 보람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금까지의 농산물 장터 수익금은 꾸준히 적립되고 있으며, 이는 학생자치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기관을 찾은 후 결정하여 기부함으로써, 땀으로 일구는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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