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민들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민들이 영동사랑 상품권 사용을 늘리면서 위축된 지역경제를 해소하고 골목상권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영동사랑 상품권은 영동군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로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 마중물이다.

일반 주민은 물론, 공공기관, 사회단체 등 영동군민 모두에게 애용되며 침체된 지역경제 숨통 틔우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출시한 영동사랑 상품권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군민들의 구매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구매량은 26억2444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구매량 6억291만원보다 4배 가량 많다.

한 주민은 “영동에서는 최근 현금보다 영동사랑상품권이 더 많이 유통된다.”라며, “주민들이 식당, 문구점, 약국 등에서 두루두루 편하게 사용하며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생활 속 거리 두기’ 시행 후 5∼6월간 영동사랑 상품권 구매량이 13억6524만원으로 상반기 구매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 전체 구매량 13억9781만원과 비슷한 금액이다.

일상생활과 경제·사회활동을 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감염예방 활동을 지속해나가는 성숙한 군민의식도 보여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아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지속 될 것 같다.”며“영동사랑 상품권 할인 기간 연장을 검토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4월부터 영동사랑 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해 군민들의 상품권 구매를 촉진시키고 있으며, 영동사랑 상품권 사용 가맹점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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