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영동군노인회 임직원과 9988 행복나누미 강사들이 생산적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3일 (사)대한노인회 영동군지회(회장 민병수)는 매곡면 평전마을에서 노인회 임직원과 마을 경로당에서 수업을 실시하는 9988 행복나누미 강사 18명이 참여해 임병찬 씨 포도밭(3,969㎡)에서 봉지 싸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그 동안 9988 행복나누미 강사들은 마을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의 건전한 여가활동과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경로당이 장기간 폐쇄되면서 어쩔 수 없이 비대면 전화 상담을 통해 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해 왔는데, 활동 중 매곡면 평전 경로당 회장인 임병찬 씨가 불의의 경운기 사고로 농사일을 할 수 없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가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농장주의 병원 입원으로 포도 봉지 싸기가 늦어지는 바람에 포도의 송이가 너무 커져 봉지 싸기가 쉽지 않았고, 또 날씨마저 후텁지근해 땀이 비 오듯 쏟아졌지만 한 송이라도 더 싸기 위해 손가락 통증을 참아가며 봉사활동을 했다고 한다.

9988 행복나누미 강사들은 “그 동안 생산된 포도를 먹기만 하였지 이렇게 포도 봉지를 직접 싸는 경험을 하는 건 처음인데, 앞으로 포도를 먹을 때면 농부의 힘든 땀방울을 생각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먹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농장주 임병찬 씨는 “경로당 회원들에게 건강도 책임져 주고 어려운 문제도 척척 해결해 주는 강사들이 최고”라면서 “9988 행복나누미 강사들이 있어서 경로당이 활성화되고 어르신들에게는 큰 활력소가 되고 있어서 정말 감사했는데, 이번에 이렇게 일손 돕기 까지 해주니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대한노인회 영동군지회는 지난 5월에도 복숭아 솎기 생산적 일손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주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이 계시다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 열심히 도와 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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