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이사장 이재준)이 코로나-19로 위축된 107만 고양시민의 정서적 치유와 회복을 위해 새로운 여름축제 <어울림 냉장GO!>를 준비한다. 여름방학을 맞은 고양시의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축제 프로그램으로 시원함을 선사한다는 의미와 고양시의 영문 명칭에서 모티브를 얻은 ‘GO’를 따와 명명됐다. 대다수의 초·중·고교가 코로나-19 휴교로 초단기 시행하는 1주일 여름방학 기간인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장장 5일간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고양어울림누리(고양시 덕양구 어울림로 33) 일대에서 진행된다.

고양문화재단의 여름축제는 지난해까지 ‘물놀이음악회’라는 타이틀로 대형 물놀이장에 버스킹 공연 등을 곁들였는데, 올해에는 물놀이 외에 고양어울림누리의 여러 문화공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기획 및 보강해 썸머 브랜드 축제로 확장했다. 코로나-19로 더 이상 대형 물놀이장 운영 위주 프로그램 구성에 한계가 있는데다,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를 반영한 결과다.

<어울림 냉장GO!>에 대해 가장 주목할 만한 사항은 코로나-19로 변화된 야외축제 관람문화를 거의 전국 최초 시범적으로 시도한다는 점이다. 개방공간에 다수 군중이 밀집되는 야외축제의 특성을 배제하기 위해 <어울림 냉장GO!>에서는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받는다. 사전예약은 행사장 내에서 강력한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한 적정 인원 한도에서 인터넷으로 이뤄지며 모든 프로그램에 적용된다. 아울러 모든 예약자들은 축제행사장 입장전 QR코드 문진과 발열체크, 소독Zone 통과가 필수다. 축제 모든 프로그램들은 하루 수차례 방역을 위해 소독과 물품교체 등을 진행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어울림광장에서 진행되는 가족단위 사전예약 물놀이장 프로그램인 「첨벙첨벙 어울림」이다. 물놀이장 규격은 4M×2.2M로 6인 가족이 이용하는 소형이며, 부설기구로 그늘막-평상-인조잔디 세트가 제공된다. 총 11개의 물놀이장 세트가 구비되고 예약자 1세트 당 1회 3시간 이용 가능하며 총 3회(9~12시/13~16시/18~21시) 운영된다. 수시로 용수교체와 소독 등을 실시해 코로나-19로부터 완전무결한 물놀이장을 운영 및 유지할 방침이다. 「첨벙첨벙 어울림」은 축제 전체기간인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매일 운영되며 평일에는 고양버스커즈 퍼포먼스 등의 미니공연과 여름 관련 각종 이벤트도 벌어진다.

축제의 절정기인 14일과 15일 저녁에는 고양어울림광장 콘서트차량 특설무대에서 고양시민을 위한 한여름밤 힐링콘서트인 「어울림 문화水」가 펼쳐진다. 고양시민의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힐링 콘서트로, 부제는 ‘대한민국 국난극복 고양시민 힐링콘서트’다. 첫날인 14일에는 광복절의 의미와 연계해 일제잔재 청산과 항일정신을 강조하는 콘셉트로 대형가수가 출연하는 콘서트가 마련되고, 15일 저녁에는 코로나-19로 지친 모든 고양시민을 위로하기 위해 1990년대 톱가수가 출연하는 힐링콘서트가 열린다. 물놀이장 입장객에 한해 현장관람이 가능한 이 공연들은 보다 많은 시민들을 위해 고양문화재단 및 고양시의 SNS 채널에 생중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고양어울림누리의 실내 문화공간에서도 풍성한 축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고양영상미디어센터 상영관에서는 심야영화관인 「어울림 영하1도」가 계획돼 있다. 온가족 관람을 위해 12세 및 15세 관람가능 영화로 편성 중이며, 역시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영화관은 1M이상 거리두기 배치를 하며 매일 소독을 거친다. 영화는 축제기간 중 매일 밤 9시부터 11시까지 1일 1편 상영된다. 어울림미술관에서는 ‘귀로 읽는 힐링 독서’인 「어울림 미·서·관」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미술관과 도서관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북텔러가 감정, 영상, 이미지 등을 활용해 방송국의 성우들과 함께 직접 사전예약한 방문객에게 한 권의 책을 들려준다.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1일 2회(15시/19시) 추진되고, 역시 코로나-19 관련 철저한 방역을 거친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재미인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 시대 맞춤형 체험인 「어울림 뚝딱」 프로그램을 통해 물놀이 외 여러 프로그램의 사전 예약 방문객들에게 어린이와 보호자가 직접 만들어 공작하는 체험키트를 제공한다. 체험키트를 완성한 뒤 사진을 찍어 지정된 SNS채널로 전송하면 활동이 종료되는 방식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해 부득이하게 강사가 없는 프로그램으로 축제 전체기간 진행된다.

<어울림 냉장GO!>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7월 13일부터 8월 7일까지 사전예약 신청을 접수한다.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예약 확정자의 참여가 불가능할 경우 예약포기 전화로 예비 예약자들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사전예약은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artgy.or.kr)나 <어울림 냉장GO!> 블로그(https://blog.naver.com/goyangfestival)에서 ‘네이버 예약’ 링크에 접속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고양문화재단 축제사무국에 전화(031-960-9775)로 문의하면 된다.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모두가 힘든 지금, 고양시민들을 위해 본격 썸머 브랜드 축제에 착수한다는 점에 책임감과 보람을 느낀다”며 “철저한 방역준비로 야외축제의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쳐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향후 <어울림 냉장GO!>를 고양어울림누리를 대표하는 간판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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