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세 차례나 연기를 거듭했던 2020년 1기 청주시도시재생대학이 지난 3일 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수료식을 가졌다.

올해 도시재생대학에는 모충동과 복대2동, 수암골 주민 61명이 참여했으며, 이들 중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한 복대2동 박경희 씨 등 43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이날 수료식에서 모충동팀은 ‘새로운 접근! 공유하는 모충동!’을 내세우는 결과물을 발표했으며, 복대2동은 ‘내수동로 복자지껄’, 수암골은 ‘너와 나의 연결고리, 우리 안의 수암골’을 주제로 주민들이 직접 설계한 마을의 도시재생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도시재생대학에서 만들어진 주민들의 아이디어는 사업가능 여부와 효과성 등을 검토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국토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반영될 수 있다.

수료식과 함께 진행된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서 청주시 모충동 지장골 상인회 김종길 회장은 “도시재생을 통해 마을에 새 희망을 만드는 주민들의 열정처럼 지역 사회와 시민 모두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되살아나기를 기원한다”라며, 건강하게 되살아나는 도시와 재생에 대한 의지를 다짐했다.

황재훈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더 나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를 만든 도시재생의 의미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도시의 열망과 닮았다”며 “특히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도시재생대학 수업 참여도가 높은 것은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열정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는 올해 도시재생 전문가 과정을 비롯해 마을 단위로 팀을 구성하는 청주시도시재생대학을 하반기에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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