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금성면이 농어촌버스 승강장에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여름철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대나무 그늘막을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동군 금성면은 농어촌버스가 다니는 군도 16호 신도∼연막 구간 간이승강장 9곳에 대나무 그늘막을 설치키로 하고, 지난달 중순부터 작업에 들어가 현재 6곳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까지 그늘막이 설치된 곳은 고포마을 1곳, 서근마을 3곳, 명선마을 1곳, 내도마을 1곳 등이며, 나머지 신도·연막·명덕마을 등 3곳은 이달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그늘막은 여름철에도 상대적으로 시원한 대나무를 엮어 승강장 지붕에 고정시킨 것으로, 무더운 여름철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그늘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다.

또한 농어촌버스 승강장은 승객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마을경로당을 이용할 수 없는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는 장소로 바뀌면서 그늘막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동진 면장은 “현장행정을 하면서 면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던 중 더운 날씨에 어르신들이 승강장에서 담소를 나누는 것을 보고 대나무 그늘막을 착안했다”며 “앞으로도 면민을 위한 일에는 경중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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