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연구원(원장 정초시) 부설 충북학연구소(소장 김양식)에서는 오는 6월 24일(수) 오후 3시부터 충북연구원 중회의실(2층)에서 ‘6.25전쟁 70년 충북의 기억과 의미’라는 주제로 2020년 충북학포럼을 개최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이 상처입고 불안한 2020년은 6.25전쟁이 발발한지 70년이 되는 해이다. 범정부차원에서 민족상잔의 아픈 기억을 되새기며 한국전쟁의 의미를 상기하고자 하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축소된 실정이다. 그럼에도 그날을 기억하고자하는 작은 행사들이 다양한 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에 충북학연구소에서는 충북학포럼을 개최하여 충북지역의 전쟁 양상과 피해 상황을 되짚어보고 그 기억이 70년이 지난 현재 어떤 의미를 갖는지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차원에서 발표자와 토론자를 제외한 현장 참여인을 10명 이내로 한정하며,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양영조 국사편찬연구소 전쟁사 부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김양식 충북학연구소장의 발제가 이어진다.

양영조 부장(군사편찬연구소)은 ‘충북지역 6.24전쟁의 특징과 성격’을 주제로 충북지역의 전황과 정부 전시 조치, 충북지역 전투의 특징과 의미, 충북지역의 피난민 문제와 민간인 희생 사건 등을 다룰 예정이다. 김양식 소장(충북학연구소)은 ‘6.25전쟁에 따른 충북 지역 변화’라는 주제로 전쟁에 따른 인구의 변동과 정치집단 및 경제주체의 변화를 살피고, 현충시설의 현황을 통해 전쟁의 기억을 되짚을 예정이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에는 충북 지역의 사회 각 분야 전문가가 참가한 대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 발표 내용과 더불어 각자의 분야에서 6·25전쟁을 기억하는 방식과 향후 그 기억을 유지할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할 예정이다. 참석자는 강태재(충북시민재단 이사장), 김지형(서원대 역사교육과 교수), 박상민(주성고등학교 교사), 박소영(충청리뷰 기자), 정연승(충북작가회의 회장), 조동언(소리꾼)이다.

충북학연구소는 이번 포럼이 우리 민족이 잊지 말아야 할 뼈아픈 역사인 6·25전쟁이 충북지역에 어떤 의미로 남아 있는지 그 70년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며, 특히 6·25전쟁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대가 더 많은 이 시점에서 그들이 6·25전쟁을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충북학연구소는 매년 충북학 포럼을 개최해 충북의 인문자원 가치와 역사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충북학 담론을 생산해 도민들의 관심을 제고시키고, 함께 문제의식 등을 공유하고자 노력해 오고 있다.

더불어 충북학연구소는 앞으로도 이와 같이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충북학포럼을 개최하여 한정된 논의의 장에서 벗어나 도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 전달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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