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행복교육지구 마을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방과후마을교육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을 고려하여 ON마을교육꾸러미를 학교와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ON마을교육꾸러미는 기존의 방과후 학교밖 공간에서 이루어지던 교육활동을 학교와 가정에서 학생 혼자 혹은 학급단위에서 할 수 있도록 영상과 함께 배달되는 코로나19 대응 맞춤형 교육콘텐츠이다.

 대면수업 및 방과후활동이 제한적인 상황의 학생들에게 다양한 마을교육과정을 제공하기 위해 제천행복교육지구 추진단과 마을교육공동체함지박 회원들이 수차례의 협의와 제작과정을 거쳐 나온 결과물이다.

 꾸러미 내용으로는 그림책 마을학교인 ‘언제나봄’에서 제작한 책놀이꾸러미, 다울학교의 ‘혼자하는 놀이’, 다육촌꼬마농부와 정미디어에서 제작한 ‘영상휴먼북’이다. 책놀이꾸러미는 읍면단위 9개교 80가정, ‘혼자하는 놀이’와 ‘영상휴먼북’은 관내초중고에 배포되어 놀이수업과 진로시간 등에 영상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림책마을학교인 ‘언제나봄’에서 제작한 [책놀이꾸러미]는 그림책 한 권(꼬리를 돌려주세요)과 책놀이 만들기 재료, 놀이설명서로 이루어져 있다. 큐알코드에 김길순마을교사가 그림책 읽어주는 영상과 책놀이감을 이용하여 놀이하는 방법이 담겨있다.

 다함께 어울리는 놀이학교인 ‘다울’에서 만든 심민경마을교사의 [혼자서 하는 놀이영상] 은 혼자하는 실뜨기 4종(고양이수염, 빗자루, 찻잔-황소뿔-토끼-탑, 별)과 딱지 만들기 2종(양면 딱지 만들기, 날리는 딱지 만들기)으로 구성된 온라인 놀이 콘텐츠다.

 다육촌꼬마농부와 정미디어에서 제작한 [영상휴먼북] 은 2019년도에 만든 휴먼북 [사람삶이 책] 을 기반으로 영상으로 제작하였다. 최종열 탐험가를 비롯하여 임정자그림책작가, 제천솔뫼학교 김종천교장 등 다양한 삶을 학생들이 직접 인터뷰 방식의 진로교육 영상자료다. 영상페널로 참여한 동명초 신지아, 제천여중 김진소, 제천중 박산하, 제천제일고 이민주, 제천제일고 현정민, 의림초 김민예, 명지초 안수민 은 진로에 대한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품게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천교육지원청 안태영교육장은 “행복교육지구 온마을배움터가 On마을교육으로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다양한 마을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없는 학생들이 활기를 찾고 학교교육과정의 다양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언제나 봄 마을학교 김길순활동가는 “온라인콘텐츠 개발 경험이 부족하여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새롭게 변화된 교육환경에 적응하고 마을교육의 실천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더 나은 마을교육콘텐츠개발로 다양한 마을교육을 꿈꿔 본다”라고 말했다.

 제천교육지원청 행복교육센터 고승식 센터장은 “코로나19 극복 뿐만 아니라 포스트코로나 시대 마을교육을 준비해야한다. 제천교육지원청 행복교육지원센터에서는 마을교육공동체실 내 마을교육스튜디오를 꾸리고 있다. 초보적인 수준이지만 마을교육활동가들의 교육과정 개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학생들을 위한 교육과정 다양화에 힘쓰겠다” 라고 밝히며 앞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제천행복교육지구 On마을교육활동의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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